학창 시절을 생각하면 많은 추억이 떠오릅니다. 당황했던 순간들도, 추억의 한 페이지에 잘 기억되고 있습니다. 책상 위를 뛰어다니다, 난로 연통을 고정하는 철사에 머리가 걸려, 교실이 아수라장이 된 일이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닥으로 바로 떨어졌는데, 혼날 걱정에, 아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반장이라는 이유로, 다른 친구들에게 모범을 보였다며, 더 심하게 혼났습니다. 소문은 금방 퍼져, 교무실에 갈 때마다, 다른 선생님들로부터 훈화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큰 사건(?) 이외에, 잔잔하게 당황스러운 일은 헤아릴 수
Column
김영태 칼럼니스트
2021.03.01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