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만족한 상태가 아닌, 하나라도 만족한 순간이 있다면,
그것을 '완벽한 하루'로 정의합니다.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면서, '완벽한 하루'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김영태 작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음이 맞는 사람”

말이 잘 통하거나 친한 사람들을 표현할 때, 이런 표현을 사용합니다.
마음이 맞는다는 것은, 뜻이 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통하고, 각자가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지 알아차리는 사람입니다. 
생각의 통로가 같은 사람은, 자신이 생각이나 느낌으로 유추해도 거의 들어맞습니다.
상대방의 생각이나 느낌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덜 들여도 됩니다.
그래서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할은 하나가 아닙니다. 
사회에서는 직장인의 역할, 가정에서는 부모와 부부 그리고 자식의 역할이 있습니다.
단체에 소속되어 있으면, 그 단체에 해당하는 직책이나 위치에 따른 역할이 있습니다. 
때로는 고정된 위치가 아닌 상황에서 역할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나 그룹에서의 역할입니다. 
모든 곳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이 다 있다면, 그 사람은 복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누구나,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는 곳이나 그 사람과 더 많은 시간 머물고 싶게 됩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단번에 만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마음이 맞는다는 것은, 두 개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각 조각의 퍼즐은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도 대보고 저렇게도 대봐야 맞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처음은 몇 번의 시도를 해야겠지만, 몇 번 맞추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단번에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이 경험은 다른 퍼즐 조각을 맞출 때도 도움이 됩니다. 
대략적인 모양을 보고 한두 번의 시도로 맞출 수 있게 됩니다.

퍼즐을 잘 맞추기 위해서는 잘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의 모양과 다른 하나의 모양을 잘 살펴봐야, 맞는 부분을 찾기가 수월합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도, 잘 살펴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내 생각과 마음을 살펴야 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각자의 퍼즐이 맞을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마음이 맞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맞는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가 맞으면 하나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지혜입니다.
이런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감안(勘案)’입니다.
감안을 한다는 것은 맞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안고 가겠다는 다짐입니다.
내가 감안을 하는 만큼, 누군가도 나에 대해 감안하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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