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정묘 l 사진. 장경희
물그림자 안고 떠났던
저 여인, 다시 돌아와
흑단 머리 말갛게 헹구고
노란 스란치마 물가를 스치니
연못가에 별그림자 쏟아지듯
저 여인, 다시 피어나네
* 창포는 창양(昌陽), 수검초(水劒草)라고도 하는데, 하늘의 정(精)이 내려와 변한 것 혹은 별이 흩어져 변한 것이라고도 했다. 오월 단오에 창포탕에 머리를 감고, 창포비녀를 꽂아 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_기태완, <화정말필>에서
글 김정묘 사진 장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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