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정묘 l 사진. 장경희

▲ 누리장나무 꽃 @ 사진제공=장경희
▲ 누리장나무 꽃 @ 사진제공=장경희

누리장 꽃브로치

만약 누리장꽃 마음을 알지 못하면
무슨 수로 꽃주머니 속 흑진주를 알수 있을까
만약 흰머리 소복한 엄마 마음을 알지 못하면
무슨 수로 앞치마에 가린 곰삭은 세월을 알 수 있을까
누리장꽃 찬찬히 보다가
취오동 넓은 잎, 엄마 가슴에
누리장 꽃브로치 달아드리고 싶네.

글  김정묘   사진 장경희

* 누리장나무는 잎과 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 하여 누리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열매가 맺힐 때면 붉은 열매 받침을 펼치고 가운데 흑진주 같은 씨가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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