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정묘 l 사진. 장경희
누리장 꽃브로치
만약 누리장꽃 마음을 알지 못하면
무슨 수로 꽃주머니 속 흑진주를 알수 있을까
만약 흰머리 소복한 엄마 마음을 알지 못하면
무슨 수로 앞치마에 가린 곰삭은 세월을 알 수 있을까
누리장꽃 찬찬히 보다가
취오동 넓은 잎, 엄마 가슴에
누리장 꽃브로치 달아드리고 싶네.
글 김정묘 사진 장경희
* 누리장나무는 잎과 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 하여 누리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열매가 맺힐 때면 붉은 열매 받침을 펼치고 가운데 흑진주 같은 씨가 박힌다.
관련기사
- [마음, 꽃을 읽다] 13. 연꽃
- [마음, 꽃을 읽다] 12. 초롱꽃
- [마음, 꽃을 읽다] 11. 때죽나무꽃
- [마음, 꽃을 읽다] 10. 모과꽃
- [마음, 꽃을 읽다] 9. 살구꽃
- [마음, 꽃을 읽다] 8. 찬 눈꽃술 털고
- [마음, 꽃을 읽다] 7. 달 향기, 납매
- [마음, 꽃을 읽다] 6. 겨울 연못 뿔처럼 빛나
- [마음, 꽃을 읽다] 5. 흰 종소리 설강설강
- [마음, 꽃을 읽다] 4. 별의 정령 물봉선
- [마음, 꽃을 읽다] 3. 산그늘 상사화
- [마음, 꽃을 읽다] 2. 해오라기 날다
- [마음, 꽃을 읽다] 1. 쪽동백
- [마음, 꽃을 읽다] 15. 단풍꽃
- [마음, 꽃을 읽다] 16. 눈속의 댓잎
- [마음, 꽃을 읽다] 17. 홍매화
- [마음, 꽃을 읽다] 18. 꿩의 바람꽃
- [마음, 꽃을 읽다] 19. 동백꽃
- [마음, 꽃을 읽다] 20. 푸른 웃음 머금은 봄
- [마음, 꽃을 읽다] 21. 별그림자 꽃창포
- [마음, 꽃을 읽다] 22. 아카시 붉은 귀고리
- [마음, 꽃을 읽다] 23. 애기나리
- [마음, 꽃을 읽다] 24. 금낭화
- [마음, 꽃을 읽다] 25. 연영초 품
- [마음, 꽃을 읽다] 26.붉은 수수 밥티기
- [마음, 꽃을 읽다] 27. 수련
- [마음, 꽃을 읽다] 28. 겨울풍경
- [마음, 꽃을 읽다] 29. 매화
- [마음, 꽃을 읽다] 30. 꿩의 바람꽃
- [마음, 꽃을 읽다] 31. 푸른 대숲에 서서
- [마음, 꽃을 읽다] 32. 산자고
- [마음, 꽃을 읽다] 33. 너도 바람꽃
- [마음, 꽃을 읽다] 34. 벌깨덩굴
- [마음, 꽃을 읽다] 35. 자주 섬초롱
- [마음, 꽃을 읽다] 36. 삼백초
- [마음, 꽃을 읽다] 37. 백련
- [마음, 꽃을 읽다] 38. 산국
- [마음, 꽃을 읽다] 39. 물들다
- [마음, 꽃을 읽다] 40. 눈꽃
- [마음, 꽃을 읽다] 41. 풍련화
- [마음, 꽃을 읽다] 42. 복수초
- [마음, 꽃을 읽다] 43. 노루귀
- [마음, 꽃을 읽다] 44. 만첩홍매
힐링앤라이프
master@healingnlif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