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사항이 준비 되었다면, 동물매개활동(CAPP) 혹은 동물매개치료(AAT)를 위한 Test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한국동물병원협회 HAB위원회에서는 한국형 동물매개활동인 [CAPP Test: Companion Animal Partnership Program]과정과 국제동물매개활동단체인 Pet Partners에서 인증하는 [PPH Test: Pet Partners Handler] 과정 모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국내에 있는 대표 수의단체인 대한수의사회 산하 단체로, 수의사의 다양한 직종 중 동물병원에서 임상(동물진료)을 하는 수의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에 소속된 HAB위원회는 2007년에 발족되어 “인간과 동물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을 통해 생명존중을 실천한다”라는 이념으로 생명존중교육, 반려동물예절교육, 보호자 교육, 관련 직업군을 위한 전문화 교육, 동물매개활동 및 동물의료봉사 등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제동물매개활동자(PPE) 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국제동물매개활동평가자인 PPE(Pet Partners Evaluator)자격을 보유한 강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CAPP Test의 경우 지원가능한 연령과 건강관리사항에 대한 조건이 부합되면, 적성검사 통과 후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시험 당일 현장에서 실기 시험과 함께 구두로 이론 시험이 병행됩니다. 

활동동물을 더 잘 돌보고 원활한 실시 시험 준비를 위해서 반려동물예절교육(CDME: Companion Dog Manners Education)과 같은 실기교육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PPH의 경우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서 이론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여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테스트에 통과한 후 기본 서류를 제출하면, 오프라인 실기 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관련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는 단체의 홈페이지는 포털에서 ‘한국동물병원협회’와 국제동물매개활동 ‘Pet Partners’로 검색하시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물매개활동 테스트를 위해서는 접종증명서와 건강검진 증명서를 비롯하여 간단한 형식의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합니다. 신청서에는 보호자와 반려동물에 관한 기본 정보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한 시기와 과정, 현재 반려동물이 앓고 있는 질환이나 과거에 앓았던 질환 등의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는 신체장애에 근거해서 판단되지 않습니다. 다만, 전염성 질환의 여부와 기본 건강관리가 되어 있는지 여부 및 활동 시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조건을 갖추었는지 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함께 돌보며 살고 있는 가족의 구성원과 반려동물을 돌보는 방식과 시간 및 배변교육을 포함한 기초 교육의 정도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교육하는 방식은 반드시 유도교육을 통한 양성강화교육(Positive Reinforcement Training)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혼내거나 가학적인 체벌을 하는 강제교육(Compulsive Training)은 완전히 배제되어야 합니다. 

신청서에는 반려동물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대상과 상황, 그리고 그러한 대상이나 상황에 노출 되었을 때 반려동물이 보이는 반응들을 기록하는 질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대상은 물건이나 다른 동물 혹은 특정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특수한 상황이나 환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활동 중에는 다른 동물이나 사람 그리고 낯선 환경에 노출 될 수 있으므로, 사회화의 정도는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동물매개활동 및 동물매개치료에 대한 이해와 이전 다른 봉사활동에 대한 참가 여부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동물매개활동은 너무나 의미 있고 보람된 활동이지만, 반려동물의 적성에 맞고 건강상태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 그리고 대상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청서 작성을 통해 다시 한번 반려동물과 돌보는 환경에 대해 보호자가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과정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