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약국가에서도 동물의약품부터 펫푸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반려동물의 ‘토털케어’ 플랫폼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태전그룹 오엔케이(대표 강오순)는 지난해 9월부터 약국과 자사 헬스케어 전문쇼핑몰 오더스테이션을 통해 하림펫푸드 등 프리미엄 사료와 간식류, 영양제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오고 있다.특히 '하하하얼라이언스(HAHAHA Alliance)' 회원약국과 약국 전용 고객관리시스템(CRM) '우약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모두 고객에게 맞춤형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는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TV에서는 반려견, 반려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펫 관련 산업은 나날이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펫 산업은 2027년까지 6조원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약국과 펫푸드를 연계해 약사와 지역사회를 이어주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팜뉴스는 태전그룹 오엔케이의 강오순 대표를 만나 앞으로 이뤄나갈
매월 에 정기적으로 게재하던 ‘응기자의 맛집 탐방기’가 지난 4월 이후로 돌연 연재 중단 상태에 빠졌다. 힐링이 계절별로 한 번씩 간행되는 ‘계간지(季刊誌)’로 바뀐 까닭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임신한 아내가 지난 4월 말에 출산하면서 초보 아빠의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됐기 때문이다.임신기간 동안 태교와 출산, 분만 과정만 공부했던 탓에 막상 아기가 태어나자 미처 준비할 틈도 없이 곧바로 초보 엄마·아빠의 ‘실전 육아’가 시작됐다.누군가 그랬던가. ‘부모가 되면 비로소 부모를 이해한다’고. 조리원 기간이 끝나고 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1·2차 백신접종 누적 인원이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중 60세 이상의 백신 접종이 마무리될 예정이고, 예비군, 민방위, 군 관련 종사자 및 잔여 백신 신청자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점차 확대되면서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상반응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조만간 올 장마가 끝나면 푹푹 찌는 더위와 습한 날씨가 펼쳐지는 이른바 '더위의 계절'이 오는 것이다.하지만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날씨만 찾아오지 않는다. 매년 더위와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모기'다.일반적으로 모기는 후각기관이 발달해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정밀하게 감지해 낼 수 있으며, 술 냄새나 향수 냄새 그리고 땀 냄새와 같이 옥탄올(N-OCTANOL)이 섞인 냄새를 좋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또한 모기에 물
우리나라에서 방송 활동 중인 외국인들이, 모국의 친구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여행하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예능을 우연히 시청한 적이 있었다. 난생처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지가 궁금해서였다. 그렇게 몇 편의 방송을 보다 보니, 한 가지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됐다. 바로 여행을 온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식문화’에 굉장히 많은 흥미를 갖고 있었고, 특히 ‘한정식’에 열광한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고향 친구들을 데리고 한정식집에 방문했는데 그의 친구들은 상을 빼
언젠가 글에서 밝힌 적이 있지만, 필자가 스스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중학생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시험 기간에 잠을 쫓는다는 핑계로 독서실의 친구들을 꼬셔 캔커피나 믹스커피를 홀짝홀짝 마셨던 것이 시작이었다.이후 대학교에 들어오고 난 뒤부터는 ‘커피향’을 즐기기 시작해서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시작했지만, 그 외의 커피들은 접하지 않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카페라떼나 카푸치노, 카라멜마끼아또 등 수많은 커피들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마시지는 않았다.이름과 종류가 많아 헷갈리기도 했지만, 구태여 새로운 맛에 도전
동장군(冬將軍)의 계절이 왔다. 거리를 조금만 거닐어도 귀가 시리고 뺨이 얼얼해질 정도다. 작년에는 이렇게 춥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올해는 유독 한파가 몰아치는 날이 많은 모양새다. 실제로 기상청은 지난 1월 초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는데 이는 2018년 이후 약 3년 만의 일이다고 한다. 또한 제주도에는 57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에 더해 대설경보까지 발효되기도 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올해 초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것들이 제한됐지만, 그중에서도 마음 아픈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온천욕’이었다. 일상에 지친 몸을 뜨끈한 온탕에 담그면 금세 노곤노곤해지며 피로가 풀린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와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 밝혀지면서 대중탕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꺼려지게 됐고, 특히 지난 12월 1일부터는 수도권 지역의 한증막과 사우나 이용을 전면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지면서 온천욕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 되어 버렸다.그러던 중 ‘탄산온천’과 ‘오색약수’로 유명한 강원도 양
최근 몇 년 사이에 카페 업계에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다. 밀집된 도심 지역에서 벗어나 서울 근교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천장과 넓은 실내공간을 갖춘 ‘창고형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래된 창고나 폐공장을 개조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창고형 컨셉으로 짓는 경우도 있다.일반적으로 ‘창고’라는 이미지는 조금 거칠거나 투박하고 혹은 차가운 느낌마저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투박한 공간을 초록의 식물들로 채우는 순간, 거친 느낌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싱그러움’과 ‘따뜻함’이 자리 잡게 된다. 일산 근교에 위치한 카페, ‘옐로 커피’에
필자가 처음 베트남 쌀국수를 접했던 때는 2006년 겨울이었다. 수능 시험을 치르고 겨울에 쓸 용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던 중, 일산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에서 주방 보조를 구한다는 글을 낸 것이다. 먹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생소하기 짝이 없는 음식이었지만 머릿속에는 용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기에 면접을 봤고, 합격했다. 사실 베트남 쌀국수에 대한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가게를 들어서자 형용할 수 없는 특유의 향이 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쌀국수에 사용되는 고기 국물 육수에서 나는 향이었
늦가을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살을 찌우는 대게는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가 제철이다. 하지만 제철이 아니라도 그 맛은 언제나 일품이다. 이른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선사하는 것이다.다리마디가 대나무처럼 생겼다고 해서 대(竹)게라는 이름을 갖게 됐는데, 여러 가지의 게들 중에서 단연 최상급의 맛을 자랑한다. 대게는 특히 다리살도 일품이지만 녹진한 내장이 주는 풍미는 그 어떤 산해진미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대게하면 으레 영덕을 떠올리곤 하지만, 이는 동해 인근에서 잡은 대게가 모여 유통되는 곳이
우리에겐 ‘3분 카레’로 친숙해진 ‘커리’는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여기엔 숨은 일 인치가 있다.인도 현지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커리 하나 주세요”라고 한다면, “어떤 커리로 드릴까요?”라고 되묻거나 수십 가지의 목록이 가득한 차림표를 보여줄 것이다. 심지어 메뉴판에 아예 커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커리는 인도말로 ‘소스’라는 의미로, 주로 매콤한 국물 요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고추장과 같이 인도 사람들은 식재료에 따라 커리를 적절하게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추장으로 돼지고기를 볶으면 제육볶
일산 백석역 인근에는 골목마다 음식점으로 가득한 ‘먹자골목’이 있다. 일산신도시가 탄생할 때 형성된 상권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음식점이 있는 만큼, 종류 또한 풍성하다.코끝을 찌르는 ‘홍어와 탁주’를 비롯해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에 한잔하기 좋은 호프집과 꼬치집, 그리고 가족끼리 외식하기 좋은 맛좋은 식당들이 모여있다. 그야말로 한식·중식·일식·양식에 주(酒)식까지 해결되는 곳이다.이렇게 각종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보니,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다. 식당들이 개업과 폐업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철 지난 옷은 넣어두고 새로운 옷을 구매하고자 주말을 이용해 파주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했다. 뻥 뚫린 자유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임진강이 나오면서 한적한 풍경이 연출된다.그렇게 풍광을 만끽하며 드라이브를 계속하다 보면 어느덧 통일전망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기서부터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롯데 아울렛은 몇 개의 큰 건물들이 띄엄띄엄 배치돼 있고, 그안에 매장이 입점해 있는 구조다. 탁 트인 자연과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고 실외 공간이 많아, 코로
내 커피 취향은 ‘얼죽아’다. 얼죽아란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뜻으로, 더울 때는 물론이고 아무리 추운 겨울날이어도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사실 처음부터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진 않았다. 필자가 처음 아메리카노를 맛본 때는 대학생 새내기 무렵이었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추운 겨울날 잠시 몸을 녹이러 들어간 커피숍에서 호기롭게 “마시고 싶은 것 있으면 아무거나 시켜”라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당시 내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았다. 좀 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아무거나’ 시키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알량한 자존심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메뉴가 있었다. 바로 ‘꽃게 찌개’다. 된장을 베이스로 한 국물에 갖은 양념과 야채, 그리고 꽃게를 넣고 푹 끓여낸 찌개는 언제 먹어도 맛있었다.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꽃게 찌개만큼 ‘대게찜’도 좋아하게 됐다. 특히 산지에서 바로 쪄 먹는 신선한 게찜은 비린 맛이 하나도 없고 짜지 않아서, 비싸지만 않으면 일주일에도 몇 번씩이나 먹고 싶은 메뉴다. 그런데 대게만큼이나 맛있으면서 가격 부담은 적은 대체재가 있었으니, 바로 ‘홍게’다. 비록 수율은 조금 부족하지만, 대게의 절반 정
피자는 전세계가 사랑하는 음식이다. 세계 어느 곳을 여행가더라도 중식당과 함께 가장 찾기 쉬운 먹거리가 바로 ‘피자’다. 하지만 피자의 본고장은 이태리고 그중에서도 ‘나폴리탄 파이’가 현대 피자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전통 나폴리 피자를 이태리까지 가지 않고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오너쉐프가 직접 나폴리에서 근무하며 전수받은 피자, ‘피제리아 스텔라레’가 바로 그곳이다. 한식‧중식‧양식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 필자와 다르게, 아내는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을 사랑하는 ‘한식파’다. 양식을 못 먹는 것은 아니지만, 금
꼭 10년 만에 만나는 유럽이었다. 대학생 시절에 배낭여행이라는 것을 해보려고 파리와 로마를 방문했을 때가 지난 2010년 겨울이었는데, 이번에는 신혼여행으로 다시 유럽을 찾게 됐다. 당시 추운 날씨에 단단히 고생한 기억이 있던 터라 이번 여행지는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인 ‘스페인’으로 정했다. 신혼여행지를 스페인으로 삼으면서부터 내 머릿속에 떠오른 화두는 단연 ‘스페인 먹거리’였다. 그중에서도 ‘빠에야’라는 음식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을 통해서도 꼭 먹어봐야 하는 스페인 대표 음식이라는 말을 여러 번 들을 수 있
COFFEE 대기업(大企業)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이었다. 친한 형이 운영하는 음악 스튜디오가 일산에 있어 방문했다가, 스튜디오 바로 앞에 괜찮은 커피숍이 하나 있는데 소개시켜 주고싶다는 형의 말에 별생각 없이 찾아가게 된 것이다.COFFEE 대기업은 ‘대기업’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였다. 당시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였기에 나는 당연히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다. 그런데 함께 온 형이 “여기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데, 차가운 것보다는 따뜻한 커피가 더 맛있으니 한 번 먹어봐”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