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출규모 성장 예상

글 / 블라디슬라프 보로트니코프(VLADISLAV VOROTNIKOV)
조지아에 기반을 둔 기자로 애완동물 사료와 사료 시장을 다루고 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3년 상반기에 동유럽의 펫푸드 시장은 급격한 가격 상승을 경험했다.

예를 들어 싱크탱크 UCE 리서치와 WSB 메리토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폴란드의 경우 2023년 3월 펫푸드의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43%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헝가리의 식품산업연맹이 1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 초에 평균 펫푸드 가격이 전년 대비 50%나 급등했다. 연맹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위기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다행히 이러한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2023년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완화되면서 시장 혼란은 사라졌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연구원인 알렌사드라스 바세비시우스는 “인플레이션의 위기가 반려동물 용품 판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역사적으로 펫케어 산업은 다른 일용소비재 산업에 비해 불황에 강한 것으로 입증되었다. 금융위기나 코로나 팬데믹과 같이 경제가 어려웠던 시기에도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 동안 동유럽의 펫푸드 가격은 2015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평균 GDP 성장률보다 높게 상승했고 펫푸드 매출 역시 이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소비가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소비자 지출은 증가

일반적으로 동유럽의 펫케어 시장은 2023년 5% 증가했으며 필수적인 사료뿐만 아니라 믹서기와 같은 반려동물용 가전제품 등과 같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동유럽의 반려동물 1마리당 지출은 2023년에도 계속 증가하여 반려견이나 반려묘 보호자는 평균적으로 월 약 108유로(원화 16만 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보다 3% 증가한 금액이다. 반려견과 반려묘가 소비하는 사료의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더 나은 열량 공급을 위한 것이다.

동유럽의 개와 고양이 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022년 1% 감소한 것에서 회복하여 2023년에는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는 2023년 1.4%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동유럽의 평균을 상회한다.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그리고 체코는 개와 고양이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런 경향이 반영되어 2024년 동유럽 전체의 개와 고양이 수는 계속해서 미미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더 저렴한 PB 제품으로 눈을 돌린 것은 사실이지만 2023년에는 저렴한 제품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제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동유럽의 펫푸드 판매액과 판매는 각각 4%와 3%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의 근간인 수출

폴란드 경제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세계 5위권인 폴란드의 펫푸드 수출에 힘입어 지난 2년간 수출지역으로의 입지를 강화했다.

펫푸드는 폴란드의 수출 품목 중 중요한 품목 중 하나이다. 2022년 수출액은 19억 유로로 폴란드 농식품 수출의 4%에 해당한다. 지난 10년간 폴란드의 펫푸드 수출은 금액기준 461%, 물량 기준으로는 180% 급증했다. 폴란드 경제연구소는 폴란드가 전 세계 펫푸드 시장 수출의 4.6%를 차지한다고 추정한다.

폴란드는 주로 유럽 국가에 펫푸드를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 물량의 34%를 독일에 판매 중이다. 폴란드의 수출 규모는 중국 시장 개방에 힘입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컨텐츠 제공 =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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