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TF 구성…4월 구체안 발표 예정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 방식에 대해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행동분석 및 평가, 훈련, 소유자 등에 대한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를 말한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며 반려동물 행동 교정 및 훈련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국가자격제도를 도입, 올 하반기 제1회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민간자격증을 소지한 반려동물 훈련사 뿐 아니라, ‘제2의 이웅종·강형욱’을 꿈꾸는 이들에게까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이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농식품부가 동물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하면서 밝힌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 계획을 보면, 올해는 2급 자격시험만 시행할 예정이며, 1급 자격시험은 202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1차(필기)시험은 반려동물 행동학, 반려동물 관리학, 반려동물 훈련학, 직업윤리 및 법률, 보호자 상담 및 교육 등 5개 과목으로 구성(1·2급 공통)된다. 2차(실기)시험은 2급의 경우 반려동물 기본 지도능력, 1급은 반려동물 전문 지도능력 등 1개 과목이다.

현재 최대 관심사는 시험 출제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을 위한 공식 강좌·교재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18일 뉴스펫 취재를 종합하면, 농식품부는 현재 시험 문제 출제 방식 중 하나로 ‘문제은행’ 식 방식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은행’ 방식은 많은 문제를 미리 출제해놓고 그중 일부를 골라서 내는 기출 형태다. 문제은행 방식은 공무원 시험 등에서 사용되며, 선지의 순서를 바꾸거나 형식을 바꿔 출제하기도 한다.

농식품부는 시험 방식 등에 대한 구체안을 오는 4월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제1회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은 빨라야 오는 8월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시험 범위, 출제 방식 등이 최대의 관심사”라며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구체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컨텐츠 제공 = 뉴스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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