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가면 고급 재료로 만든 화려한 요리도 끌리지만, 서민들이 평소에 먹는 음식을 즐기는 편이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현지에 와 있다는 느낌이 확 든다. 가끔 역한 음식도 접하지만, 그럭저럭 중국 음식이 입맛에 맞는 편이다. 이 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먹기 편한 것이 ‘면 음식’ 즉 국수이다. 중국 요리는 기름기가 많아서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질리게 되고 입맛도 떨어진다. 그럴 때면 단출하게 면 음식 하나로 점심이나 저녁을 해결한다. 마치 한국에서 자장면이나 짬뽕처럼 말이다. 조금 부족할 것 같으면, 요리 한두 가지를 추가하면 된
지인과 더불어 신도림역 부근의 작은 중국음식점으로 향한다.이 곳은 화과(火鍋, 훠궈. 이하 편의상 중국발음 ‘훠궈’로 표기함)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훠궈는 중국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른데, 국내에서 영업하는 곳 대부분이 사천・중경식 훠궈이다.그런데 사천・중경식 훠궈는 상당히 맵다. 매운 음식에 약한 필자는 이 때문에 홍탕(紅湯)과 더불어 백탕(白湯)이 함께 나오는 원앙훠궈(鴛鴦火鍋)를 늘 시킨다. 홍탕은 전형적 사천・중경식 훠궈의 육수로, 매운 고추인 날초(辣椒: 라쟈오)와 중국 산초라는 화초(花椒, 화쟈오) 등을 넣어서 상당히
중국, 그들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는 차(茶)와 술(酒)이 결코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술에 대한 이야기는 한도 끝도 없는 것이 중국의 문화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중국 술들 중에 국내에 가장 많이 소개되어 있는 것은 바로 수수, 쌀, 밀 등을 재료로 무색의 투명한 증류주인 ‘백주(白酒, 바이주)’이다. 네이버 카페 ‘바사모(바이주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수 객원 칼럼리스트를 통해 ‘백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중국집에 가서 어떤 요리를 시켜 먹을까 고민하지만, 으레 한자리 차지하는 것이 탕수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