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170마리 진료비 최대 40만원 지원
- 관내 동물병원 9곳 지정협약 체결, 신분증 및 수급확인서 지참해 병원 방문

▲ 사진 = 양천구제공
▲ 사진 = 양천구제공

서울 양천구는 19일 반려동물을 기르는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 해당되어 기초연금을 받는 구민들에게 동물 의료비를 최대 40만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천구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은 양천구가 지난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추진한 특화사업이다. 반려동물을 벗 삼은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지난해 하반기 도입 이래 어르신의 반려동물 17마리에게 6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은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나눠서 한다. 필수진료는 보호자가 회당 진찰료 5000원(최대 1만 원)을 부담하면 기초검진·예방접종·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30만 원 상당의 진료비를 지원한다.

선택진료는 필수진료에서 발견된 질병의 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에 한해 20만 원 이내에서 진료비를 추가 지원한다. 미용과 영양제 등 단순 처방은 지원하지 않는다.

지원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의 개와 고양이다. 동물등록(내장형)이 돼 있어야 하며 등록된 소유자와 진료비 신청자가 일치해야 한다. 올해 지원목표는 170마리다.  

지원을 받으려면 동 주민센터에서 1개월 이내 발급한 기초연금수급자 확인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반려동물과 지정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지정 동물병원은 목동의 경우 '닥터펫', '펫사랑동물병원', 신월동은 '민병철동물병원', '신월동물병원', '양천종합동물병원', '햇살동물병원', 신정동의 경우 '공원옆동물병원', '리더스동물병원', '신정동물병원' 총 9곳이다.

양천구는 반려 문화 지원을 위해 2021년부터 유기동물을 입양한 구민에게 '동물등록인식표'도 무료 배부하고 있다.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진료비 지원이 어르신들과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행복한 동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과 반려동물이 살기 좋은 도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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