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계 교란 심각, 시민 안전 우려
- 2월 15일~3월 31일 집중포획 기간으로 지정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관악산, 북한산 등 도심산지 주변지역에 출몰하는 야생화된 유기견 집중포획에 들어간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야생화된 유기견은 관악산(청룡·삼성산), 북한산 등 산지를 주 서식지로 해, 여러 마리씩 무리지어 주택가 등에 나타나고 있어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저해 등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또한 고양이 등 다른 종의 동물을 공격하는 등 야생화가 심해지고 있어 생태계 교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도심 야산에까지 야생화된 유기견(들개)의 서식 범위가 확산되고 있지만, 관리 소관 및 관리규정이 없거나, 유기동물에 준한 관리로 인해 개체수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포획에도 불구하고 들개의 개체수와 서식지 확산 추세인 만큼, 마취포획 재개·포획틀 병행 등 다양한 포획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월 15일~3월 31일을 집중포획 기간으로 정하고, 들개 출몰이 잦은 지역을 대상으로 자치구별로 포획틀 등을 이용한 포획 활동에 나서도록 요청했다. 특히 포획틀 설치 시 자치구 유기견(들개) 포획용임과 시민안전 유의사항, 포획시 연락처, 포획효과를 위한 포획틀 접근금지 등 표시판을 부착하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 유기견 마취장비 사용 매뉴얼과, 북한산국립공원 및 도봉산국립공원 행위허가(협의)사항 조건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북한산국립공원내 포획 개체는 관할 자치구로 인계 후 유기동물에 준한 보호조치가, 자치구 포획견은 자치구 지정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로 보호조치가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산지 인근에 출몰하는 야생화된 유기견(들개)에 대해 상시 포획하고 있지만, 출몰이 증가해 시민 안전 위협 등 시민 생활 불편이 발생되고 있다”며 “집중포획 기간을 운영해 개체수 조절 및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힐링앤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