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화이자 센터원과 포괄적 협력 계약 체결, cGMP에 따른 완제의약품 생산
- 현재 유한양행 통해 국내 1800개 이상 동물병원 처방 중

▲ 지엔티파마 본사전경
▲ 지엔티파마 본사전경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엔티파마(대표이사 곽병주)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의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엔티파마는 화이자 센터원과 미국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에 따른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화이자 센터원은 미국의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기업인 화이자의 자회사로, 세계 30여곳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다큐어의 미국, 유럽 등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준에 맞는 위탁제조 및 품질관리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다큐어의 원료의약품인 ‘크리스데살라진’은 중국 헹디안 그룹의 아펠로아제약에서 생산하고 있다.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2021년 2월 국내에서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현재 유한양행을 통해 1800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사업본부 이진환 본부장은 “현재 러시아, 대만 및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제다큐어의 공급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화이자 센터원에서 제다큐어의 생산이 완료되는 대로 판매 지역을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반려견 인지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
▲ 반려견 인지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

 

미국 반려동물용품협회(APPA)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전체 반려견 수는 8970만 마리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지기능장애증후군 환견수는 노령견 비율(52%)과 발병률(21.4%)로 산출했을 때 998만마리로 추정된다. 유럽은 전체 반려견 수 7200만마리 가운데 801만마리가 인지기능장애증후군 환견으로 추정된다.

지엔티파마 관계자는 “제다큐어를 미국 시장에 판매할 경우 펫보험 가입률(4%)을 적용했을 때 연간 약 574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높은 펫보험 가입률로 인해 연간 약 11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최근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제약사들과 제다큐어 해외 판권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걸린 노령견이 제다큐어를 복용한 후 기억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는 치료 효과가 임상시험과 시판 후 조사에서 확증됐다”며 “전 세계 반려동물과 반려가족을 위해 제다큐어의 해외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힐링앤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