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국내외 제품 수주 확대 및 무석⸱캐나다 공장 수익 정상화
코스맥스, 국내⸱일본 매출 견조... 2분기 중국 고객 주문 증가 전망

국내 OEM⸱ODM 대표 기업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2023년 두자리 수 이상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외 화장품 제품 수주가 증가하고 해외 법인의 일회성 비용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두 자릿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공장의 본격 가동도 전망되고 있어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 증익구간 본격 진입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애널리스트는 “한국콜마가 연이은 감익 구간을 지나 증익 구간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보수적인 회계 처리로 해외 연결 법인으로부터의 일회성 비용 반영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매출도 이익도 높은 두 자릿수의 성장을 전망하며 2023년 연결 매출액은 2조 1289억원(+14.1% YoY), 영업이익은 1400억원(+91.2% YoY)으로 커버리지 기업 중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HK이노엔과 연우를 제외해도 2023년 매출 성장률은 +12.8%, 영업이익 증가율은 +114.9% YoY로 추정했다. 

한유정 애널리스트는 “2021, 2022년 연이은 감익으로 높은 기저효과 영향이 크지만 국내 H&B, 버티컬 플랫폼 등 주요 화장품 유통 업체향 PB 제품 수주 확대 및 선제품(Sun care)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해외 법인의 수익성 정상화 기대도 함께 드러냈다. 중국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무석 공장의 정상화 및 로컬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 공급망 이슈 해소 및 글로벌 고객사 전용 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효과로 캐나다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석 법인과 캐나다 법인은 연중 흑자전환을 예상하며 무석 법인의 분기 흑자전환 시기는 2023년 2분기, 캐나다 법인은 2023년 1분기로 추정했다. 두 법인 모두 생산량 증가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 구조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 2분기부터 수주 빠르게 증가

키움증권 조소정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은 2분기로 예상했다. 순수국내/일본향 브랜드사의 주문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향 고객사의 주문이 2분기부터 증가할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내 수요는 2월을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지만, 고객사들은 그동안의 매출 부진 영향으로 아직 재고 축적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1분기에 대한 실적 눈높이는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며, 재고 소진 완료 후 신규 재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애널리스트도 “1분기까지는 코로나 과도기, 2분기부터는 중국과 국내의 수요 정상화, 인바운드 효과 기대됨에 따라 수주가 빠르게 증가될 것”이라며 “특히 2023년은 신제품 확대/오더 물량 증가/단납기 오더 축소 등으로 마진 개선 효과가 뚜렷할 것으로 오하이오 청산 완료(1분기 예상)로 미국 손실 축소까지 나타나 이익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콜마, 코스맥스는 코로나 기간 동안 국내외 체질개선을 통해 체력을 다져놓은 상태”라며 “국내외 시장 정상화에 따라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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