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작 법인 연내 목표...실무 논의 통해 신속 진행
R&D, 증거 기반 반려동물 식품 개발 등 헬스케어 시장 확장
대웅펫 문재봉 대표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동물용의약품, 동물용외약외품, 동물용의료기기 등을 포함한 동물약품 시장규모는 1조 3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가 증가했다. 

산업 성장에 대웅도 동물용의약품 자체 신약개발, 반려동물 생애 전주기 헬스케어 관리 전문업체 성장을 목표로 반려동물 사업에 적극 드라이브를 걸었다. 대웅은 지난 22일 서울대와 ‘동물의약품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3년간 동물의약품 개발, 중개연구, 신약개발 전문기업 설립·육성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대웅은 이미 대웅펫 등 자회사를 중심으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역량과 유명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와 손을 잡은 모양새다. 문재봉 대웅펫 대표를 만나 이번 업무협약과 향후 대웅의 반려동물 사업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대웅펫은.

동물의약품 임상CRO로서 지난해 8월에 ㈜대웅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여러 회사의 품목허가를 위한 연구자 임상 및3상 임상시험을 승인된 임상시험 실시기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제약사 및 R&D회사들의 반려동물 의약품 R&D 확대를 위해 컨설팅 및 공동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 다수의 제약사들이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대웅의 차별화된 전략은.

대웅은 R&D에 기반을 두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동물의약품을 개발한다. 반려동물 중개 연구를 통해 희귀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반려동물 신약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인체용 신약개발까지 진행하고자 한다. 실험동물의 모델질환이 아닌 사람과 동거하면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애주기별로 발생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자연 발생 만성 질환의 연구를 선행하여 인체 의약품 개발의 가능성 높여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 대웅이 반려동물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는.

“반려동물과 사람의 건강한 동행, 대웅펫이 함께합니다”

이 슬로건처럼 반려동물과 사람 그리고 환경까지 건강할 수 있는 One Health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가장 큰 변화는.

국내 최고 수준의 동물 임상 및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함께 다양한 연구과제들을 진행하는, 난치성 질환 치료제 등 동물의약품 신약을 개발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대웅그룹은 국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확장을 위해 R&D 기반 투자를 강화할 것이며, 합작회사를 통해 서울대와 공동 연구개발에서 큰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대웅에서도 이미 개발 중인 의약품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대와는 기존의 개발 약품에 대한 공동 개발과 신약개발 중 어떤 분야에 협력이 강화되나.

우선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이 협력 분야다. 또한, 대웅에서 개발 중인 신약 물질에 대한 연구자 임상 등도 협력할 계획이다.

# 서울대와 신약개발 전문기업 설립·육성 방안도 밝혔다. 언제쯤 진행 예정인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으니 실무 논의를 통해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별 다른 이슈가 없다면 올해 안에 법인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 동물의약품 임상시험분야에서도 업무교류가 이뤄지나.

대웅그룹에서 개발 예정인 동물의약품에 대해서도 업무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 수의대는 검역원으로부터 동물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승인을 받았고, 동물용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승인받은 실시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업무교류가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향후 계획은.

동물의약품 신약개발을 위한 R&D 뿐만 아니라 증거 기반의 반려동물 식품 개발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확장을 위해 기여하는 대웅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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