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3분 카레’로 친숙해진 ‘커리’는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여기엔 숨은 일 인치가 있다.인도 현지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커리 하나 주세요”라고 한다면, “어떤 커리로 드릴까요?”라고 되묻거나 수십 가지의 목록이 가득한 차림표를 보여줄 것이다. 심지어 메뉴판에 아예 커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커리는 인도말로 ‘소스’라는 의미로, 주로 매콤한 국물 요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고추장과 같이 인도 사람들은 식재료에 따라 커리를 적절하게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추장으로 돼지고기를 볶으면 제육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