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Pet] 8. ‘활동동물’과 관련하여 준비해야 할 사항~!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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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Pet] 8. ‘활동동물’과 관련하여 준비해야 할 사항~!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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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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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강화교육에서의 ‘벌’이란?

위혜진 위즈동물병원 원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시간에는 ‘긍정강화교육’에 있어서 ‘상’을 통해서 원하는 행동을 안정화 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면, 이번 시간에는 교육효과를 증가시키는 ‘벌’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긍정강화교육에 있어서 벌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칭찬만으로는 효율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가 벌이라는 개념을 바로 이해하고 적용했을 때 반려동물에게 동물복지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벌’이라 하면 말로 꾸짖거나, 불편한 자세로 일정시간 있도록 하거나, 몸에 직접적인 고통을 주는 체벌을 떠올리게 됩니다. 

체벌은 반려동물에게 정신적 신체적 손상을 줄 수 있고, 반복될수록 그 강도가 세져서 학대 수준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기거나 오히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성이 증가할 수도 있으며, 보호자와 반려동물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반대로 마음이 약한 보호자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엉덩이를 토닥이는 정도의 체벌을 가한다면, 이것은 ‘벌’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보호자의 관심 끌기에 성공한 상’으로서 작용 할지도 모릅니다. 

여러가지 측면을 따져 봤을 때 체벌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방법입니다. 반려동물을 교육할 때 잘못된 것에 대해 꾸짖으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보호자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말로서 꾸짖는 것은 언어가 통하는 사이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언어가 다른 반려동물을 교육하는 대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한 단어로 된‘칭찬 용어’와 ’금지 용어’를 정해서 신호처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반려동물은 이미 학습된 용어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말을 상세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 당시의 상황과 보호자의 모습 그리고 음성의 장단과 고저를 통해 상황을 판단하게 됩니다. 

만일 벌주기 위해서 큰소리로 호통 친다면, 이 또한 반려동물에게 불안과 공포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물리적 폭력 뿐만 아니라 언어도 폭력이 될 수 있는 것 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어떠한 ‘벌’이 효과적인 방법일까요?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던 ‘상’의 개념이 생각 나시나요? [반려동물이 원하는 모든 것이 상’]이란 개념에 비추어 보면, [원하지 않는 모든 것은 ‘벌’]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안아주기, 쓰다듬어 주기, 놀아 주기, 장난감주기, 산책하기, 말 걸어 주기, 눈 마주쳐 주기 등이 상이라면 그 반대의 모든 것은 벌이 됩니다. 원하지 않는 행동의 빈도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간식을 주지 않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고, 다정히 말 걸어주지 않고, 안아 주지 않고, 놀아주지 않고, 산책도 중단하는 등의 상호관계를 멈춥니다. 

이러한 기법의 ‘벌’은 반려동물에게 신체적·정신적 위해는 가하지 않으면서도, 원하지 않는 행동을 멈추는데는 효과적인 ‘벌’로서 작용합니다.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을 원하며 낑낑대거나, 간식을 조르는 행동을 할때도 적용해 보세요. “안돼” 등의 금지 용어를 말하고 진정될 때까지 상호 작용을 멈추어 보세요. 

이때 보호자가 응대하는 모습이, 마치 반려견이 바로 앞에 있지만 없는 것처럼 대하기 때문에 ‘투명 강아지 놀이’라고 이름 붙여 사용합니다.

반려동물이 ‘투명 강아지 놀이’ 중에 침착해 지는 등의 바람직한 행동을 할 때 “옳지” 등의 칭찬용어를 통해 행동을 강화해 주세요. 교육에 있어서는 일관성을 지키며 정확한 타이밍에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기본 규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동물은 자신의 행동과 연이어 오는 반응에 대한 연관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학습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젠 여러분이 가르치고 싶은 행동과 개선해야 할 행동에 대해 이러한 ‘상’과 ‘벌’을 이용하여 학습계획을 세워보세요. 한번 ‘긍정강화교육’에 익숙해 진다면 못 가르칠 것이 없습니다.

단 교육에 앞서 동물의 본성에 기반하며 동물복지에 부합하는 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재미있는 놀이교육을 통해 여러분의 반려동물을 예절짱 엘리트로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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