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장애의 치료를 돕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에 개를 포함 시키는 현대의 관행은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에 보리스 레빈슨(Boris Levinson)이라는 아동 심리치료사의 글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어떤 면에서 반려동물은 아이에게 거울이 되어, 돼야 하거나 됐을지도 모르는 자신이 아닌 지금 그대로의 자신이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을 보게 한다.

# 동물 매개활동
동물매개치료(animal-assisted therapy,AAT)라는 용어는 동물이 치료환경에 개입하는 상황을 설명하는데 종종 사용되지만, AAT의 기술적 정의는 훨씬 제한적이고 명확하다.
정확하게 적용하면, 동물매개 치료는 인간의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또는 인지적 기능을 측정 가능하고 충분히 입증되도록 개선하기 위한 목표 지향적 맞춤 치료 계획의 일부로써 동물이 의도적으로 포함되는 프로그램을 나타낸다.

좀더 비공식적이고 주로 삶의 질 개선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동물 매개 지원(animal-assisted activities, AAA)으로 분류된다. 현재 병원, 요양병원, 그리고 이와 비슷한 환경에서의 일반적인 반려동물 방문 프로그램은 후자의 범주에 들 것이다. 동물 매개 활동(animal-assisted intervention,AAI)용어는 AAT와 AAA 프로그램을 모두 지칭하기 위해 사용되는 좀더 일반적인 용어이다.
오늘날 동물 매개 활동은 전 연령대의 사람에게 적용되며, 가능한 모든 의료 시설이나 정신 요양시설뿐 아니라 학교, 대학, 직장, 지역사회 센터, 소년원, 교도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물매개활동이 등장하거나 이러한 상황에 동물을 도입하는 것의 이론적 근거는 이미 제시된 잠재적 혜택(예: 스트레스나 고통 감소, 사회적 지지 제공, 동기부여 증가, 공동체 의식 조성, 사회적 상호작용 촉진)을 포함하는 경향이 있지만, 또한 행동 변화를 돕거나 새로운 기술의 습득을 촉진하는 목적도 가질 수 있다.

행동 변화를 촉진하고 강화된 사회적 기술의 발달을 가능하게 하기위해 다양한 동물매개활동은 긍정적 보상기반 동물 훈련 방법에 포함된 행동 학습을 활용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참가자는 동물(일반적으로 개)을 훈련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올바른 행동을 보상하고(참가자/훈련자가 이끌어내려는 행동) 적절하지 않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무시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동물이 상호작용에 있어 즐겁거나 불쾌한 방식에 대해 즉각적이고 명확한 반응을 보이는 데 반해, 이러한 프로그램의 숙련된 조력자는 동물의 통제되지 않는 행동의 영향과 사람들의 제멋대로인 행동의 사회적 결과 사이의 유사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부정적인 행동(예: 공격성/불이행)의 감소와 사회적 기능(예:적절한 목소리 톤의 사용, 동료들과의 관계) 개선이 나타난다.

적절한 행동과 행동결과를 보여줄 수 있고, 인간 대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판이나 거절의 두려움 없이 다른 행동을 배우고 연습 할 수 있는기회를 참가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에 따른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추정된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특수교육, 거주 치료, 교정시설과 특회 관련이 있고, 해당 시설에서 시행되고 있다.
본지는 주로 개와 고양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말을 이용한 활동도 꽤 일반적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종종 말 매개치료(equine-assisted therapy), 재활 승마(therapeutic riding) 또는 히포테라피라고 일컬어진다. 히포테라피는 환자의 운동기능, 신경학적 기능, 감각 입력을 처리하는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말의 움직임을 이용한는 것으로써,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에 의해 특별히 사용되기에 다른 종류의 말 프로그램과는 구별된다.
다른 말 매개활동은 훨씬 다양하게 응용되고, 인지적, 신체적, 정서적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돕기위해 설계된다. 재활 승마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자존감, 책임감, 리더십,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영역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참가자가 특정 승마나 말 관리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 도우미 동물
도우미 동물은 소유주의 신체기능을 돕는 역할을 하며 정신적 기능을 돕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도우미 동물, 안내동물, 신호동물, 보조 동물은 일반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개별적으로 훈련을 받은 개다. 이러한 동물들의 역할은 한 개인이 장애 때문에 할 수 없는 기능과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도우미 동물을 동반하면 소유주는 어느 정도 사회적 또는 정신적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도우미 동물의 주된 역할은 치료가 아닌 기능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많은 국가에서 도우미 동물은 대개 반려동물의 출입이 금지되는 사업장에도 동물을 동반할 수 있도록 법에 의해 규정되고 보호된다. 이러한 보호는 일반적으로 치료 도우미 동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도우미 동물을 이용하는 현대의 관행은 1916년에 독일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다. 1차 세계대전에서 시력을 잃은 참전용사를 안내할 수 있게 개를 훈련하는 학교가 설립되었던 때다.

도우미 동물의 가장 잘 알려진 역할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역할이겠지만, 현재 개와 다른 동물(예: 미니어처 말)은 다양한 조건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온전히 좀 더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부 개는 발작의 발생을 예측하거나 당뇨 환자의 혈당 감소를 식별할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이 위험해지기 전에 주인에게 경고하도록 훈련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현재 진행중인 연구는 흑색종이나 방광암과 같은 특정 암을 감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도우미 동물은 반려동물로 여겨지지 않지만, 도우미 동물과 그 주인 간에 매우 친밀한 유대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도우미 개의 심리학적 혜택을 조사하는 연구는 이러한 관계가 자존감과 정신적 웰빙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상호작용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고한다.(Allen, K. (1996). The value of service dogs for people with severe ambulatory disabilities.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275(13), 1001-1006.) 

# 동물복지 고려사항
이상적으로 도우미와의 관계는 서로에게 유익한 상호작용이어야 한다. 도우미 동물의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그들의 건강과 행동방식에서 요구되는 바가 반드시 충족되어야 한다.

# 특수 인구층의 최신동향
사회환경과 과학 및 의학의 발전은 아이의 자폐 범주성 장애와 참전용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같은 질환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의식을 고취 시켰다.
활동 기능이 크게 저하되는 장애의 확산, 그에 반해 효과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의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치료 및 도우미 동물의 역할이 증가했다.

# 자폐 범주성 장애(ASD)
자폐아동의 경우, 동물과 말 매개활동이 자기몰두, 정형행동 뿐 아니라 사회적 기능, 주의와 집중, 친사회적 행동과 같은 중요한 영역에서의 개선을 촉진한다고 보고되고 있다.(O’Haire, M. et al (2010) Guinea pigs as classroom pets. The SCAS Journal, Winter 2010,)11-13.

일반 교실에서 ASD를 가진 아동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며, 호주의 연구자들은 현재 학급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그 다리 역할을 하는 기니피그를 돌보고 상호작용하는 법을 자폐아동에게 가르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테스트하고 있다.(O’Haire, M. et al (2010) Guinea pigs as classroom pets. The SCAS Journal, Winte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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