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철 … 탈모 예방 위해 건강한 모발 관리 필요
방치하기 어려운 탈모, 모발이식이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엔 높은 기온과 습도,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두피가 쉽게 예민해진다. 덥고 습한 날씨는 피부의 피지와 땀의 분비량을 증가시키는데, 두피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여 모공이 막히게 되면 가려움증과 염증이 심해져 모근 또한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와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되어 민감해진 두피를 방치하게 된다면 곧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탈모가 일단 진행이 되면 건강한 모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다 꼼꼼한 관리가 요구되는데, 한 올 한 올 소중한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한 탈모 예방의 첫 걸음을 소개한다. 
 

▶ 탈모예방 1단계 : 일상생활에서 시작하는 두피관리

여름철 모발과 두피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원한다면 일상생활에서부터 관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발에도 자외선차단이 필수!

여름철 야외활동시 사람들은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얼굴과 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다. 하지만 피부손상을 다 막았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사실 따가운 직사광선 아래 햇볕을 가장 많이 받는 신체부위는 얼굴이 아닌 머리이기 때문. 

따가운 햇볕은 머리카락의 수분을 빼앗아 가고 모발의 보호막인 큐티클을 손상시킨다. 실제로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뜨거운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단백질이 파괴되어 큐티클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 심한 경우 두피에 염증이 생기거나 모낭을 손상시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두피는 타 부위보다 감각이 떨어지기에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빨개지고 열이 나도 당사자는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인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엔 되도록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두피가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해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 혹은 스카프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햇볕에 자극을 많이 받았을 경우에는 집에 돌아와 냉찜질을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밖에 오랫동안 머무를 경우라면 두피에 얼굴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머리가 기름지는 게 걱정이라면 스프레이 타입을 화장솜에 적셔 살짝 터치해 주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도 꼼꼼하게! 

무더운 여름철에는 피지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에 머리를 꼼꼼히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에 충분한 물을 묻힌 후, 손에서 먼저 거품을 낸 후 비비는 것이 좋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물의 온도를 너무 뜨겁지 않게 미온수로 조절하여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다. 높은 온도의 물은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어 오히려 모발의 윤기를 잃게 만든다. 그리고 손톱으로 두피를 박박 긁듯 세게 감는 것은 연약한 두피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삼가한다.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 샴푸를 끝냈다면, 두피를 피해 트리트먼트를 도포한 후 미온수로 헹궈낸 후, 차가운 물로 마무리해 모발의 큐티클을 차분히 정돈해준다.

꼼꼼한 머리 감기가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샴푸 후 꼼꼼히 말려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샴푸 후 제대로 말리지 않고 방치할 경우,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리를 감은 후에는 미지근한 바람이나 찬바람으로 세심히 말려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탈모예방 2단계 : 건강한 모발을 위한 음식

탈모에 좋은 검은콩

탈모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가장 먼저 검은콩을 꼽을 수 있다. 검은콩에는 모근을 강화하고 머리카락의 탄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스테인이 풍부해서 꾸준히 섭취 시 건강한 모발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다. 

모발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검은콩은 단백질이 풍부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게다가 다른 콩에 비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이소플라본이 10배 이상 많고, 항산화 성분 또한 4배 이상 많다고 한다. 또한 검은콩에는 발모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 성분 또한 풍부하다고 하니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고민인 이에게는 최고의 식품이다. 
   
동안 과일의 대명사 블루베리

2002년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이자 현대인의 필수 과일인 블루베리. 
블루베리에는 모낭세포에 탄력을 주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항산화 성분은 몸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꾸준히 블루베리를 섭취한다면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낭을 튼튼하게 만들어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과다 섭취 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하루 20알 이내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 모발이식으로 풍성하게 

모발이식이란 건강한 모발이 밀집되어 있는 부위의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로 인해 빈 공간이 생긴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법으로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모발이식은 두피의 절개 여부에 따라 크게 절개와 비절개방식으로 나뉜다.

절개 방식 모발이식은 후두부 두피를 일정 크기로 절개해 떼어낸 후 모낭 단위로 분리해 탈모 부위에 심는 방법이다. 한번에 많은 양을 채취할 수 있으며, 비절개 방식에 비해 빠른 시간 안에 시술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비용도 비절개 방식에 비해 합리적이다. 그러나, 봉합한 자리에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후두부 절개를 하지 않는 비절개 모발이식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를 하지 않고 1mm이하의 작은 펀치를 이용해서 모낭 뿌리를 하나씩 직접 채취하는 방법이다. 절개 없이 모근채취기를 이용해 모근을 선택적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봉합할 필요가 없고 큰 흉터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씩 뽑아내야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절개방식에 비해 시술비용이 높고 시술시간도 길어 일반적으로 3000모 이하의 적은 양을 이식하는 경우에 주로 시행한다. 

신데렐라성형외과 정종필 대표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은 “모발이식은 이식한 후 얼마나 많은 모근이 살아남는지가 수술 성패를 좌우한다”며, “특히 이식한 모발이 다른 주변 머리카락들과 어우러져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에, 머리카락이 이식되는 깊이와 각도, 방향까지 면밀히 살펴 시술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현재 자신의 두피와 모발특성, 탈모진행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하여 꼼꼼한 상담을 받은 후, 자신에게 적합한 모발이식 방법을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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