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기봉 감독] 인생은 50부터, 새로운 도전 ‘시니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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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기봉 감독] 인생은 50부터, 새로운 도전 ‘시니어 모델’
  • 신용섭 에디터
  • 승인 2021.02.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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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의 반대로 과거의 ‘동경’, 이제 실현 가능한 ‘꿈’
도전하는 용기 가지고, 하고싶은 일 하는 자긍심 가져야

 

요즘은 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인 성향의 50세 이상의 시니어를 ‘액티브시니어’라고 한다. 이들은 운동, 문화, 예술과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 세대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런 다양한 분야 중 최근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시니어 모델’ 분야이다. 일정기간 교육을 통해 패션쇼나 TV광고 등으로 점차 범위가 넓혀지고 있기도 하다. 
이 중 교육과 패션쇼 및 공연을 통해 시니어 모델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한국시니어스타협회의 장기봉 감독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장기봉 감독 |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장기봉 감독 |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시니어 모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시니어 모델이라고 하니까 그게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사실 모델이라는 것이 일반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에요. 모델이란 단어 앞에 시니어라는 단어만 더 들어가 있을 뿐이에요.

모델이라고 하면 선남선녀가 특정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런웨이를 걷는다 던지 포토존에서 서서 상품을 빛내는 것을 모델이라 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조금은 오해되는게 있는데 시니어라는 단어가 단순하게 노인이라는 의미로만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시니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그것만이 아니거든요. 계급으로서의 고위의, 능력자 중 상급의 능력자란 의미도 함께 있죠. 

그리고 40대도 주니어 모델이라고들 하기도 하는데, 주니어 시니어 모델 그런 것은 없고 시니어 모델이라고 통칭해야 하는 것입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50대 이상의 모델을 시니어 모델이라고 칭하고 있지 노인 모델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폭넓게 50대 이상의 나이대를 시니어 모델이라고 통칭할 뿐입니다.

 

김선 회장(우), 장기봉 감독(좌) | 한국시니어스타협회
김선 회장(우), 장기봉 감독(좌) |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왜 많은 분들이 시니어 모델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요즘의 사람들이 시니어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열광하느냐 하면 과거의 우리의 삶은 성장과정에서 통제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기도나 권유가 많았어요. ‘너는 의사가 되라’, ‘검판사가 되라’라는 등의 통제를 당해온 것입니다.

과거의 모델, 배우들은 우리네 부모세대에서는 딴따라나 광대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특정한 사람들이나 하는거지 우리 자식은 하면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결국 부모님의 반대로 못한 사람들이 많은거죠. 우리 협회의 김선회장님의 경우도 교사출신이십니다. 원래 끼도 있고 인물도 좋았지만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로 결국 교사의 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죠. 

지금 새로운 시대가 왔듯이 이제 100세 시대에서 지금껏 살아온 삶과 다른 삶. 특히 지난날부터 부모님들이 그렇게 반대했던 그런 예능세대의 어떤 동경이 있었던 거에요.

이제는 시대적인 눈도 많이 달라졌고, 과거의 동경이 이제 실현 가능한 꿈이 된거죠. 그래서 예능계에서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알아봐도 배우, 가수 이런 것들은 알아볼수록 어려운 것을 알게 되는데, 쉽게 접근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했을 때 바로 떠오르는게 바로 시니어 모델입니다.

50대 이상에서 모델을 지원하시는 분들을 보면 본인이 살아온 삶이 얼굴에 묻어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원하는 시니어 모델의 경우 연륜과 캐릭터를 잘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이런 시장도 점차 확대 되고 있으니 많이들 지원하는 것 같네요.

지금 시니어 모델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어떻게 보시나요  

55~63년생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하잖습니까. 이때 둘만 나아 잘기르자,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줄줄이 낳다보면 거지 신세 못 면한다라는 말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렇게 산하제한을 하려고 해왔구요. 

그 당시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약 1천만명 정도입니다. 엄청난 인구분포도입니다. 하지만 인구분포가 그렇다고 시장이 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그 세대가 다들 시니어 모델을 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시니어 모델 학원이다 대학교의 평생교육원이다 해서 교육기관들이 우후죽순처럼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많은 학원들이 생기자마자 없어진 곳들이 많고, 폐업으로 교육비 환불관련 이슈가 꽤 있었죠.

지금의 시니어 모델 시장은 단순하게 런웨이를 걷기 위한 워킹교육만 하는건 이미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적재적소에 그들을 이끌어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한 두가지만 가르쳐서도 안되겠죠. 

그리고 예능계로 나오고자 하시는 분들이 한해에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럴때마다 다른 의견들이 있는데 글쎄요. 정말 끼가 있는 분들만 하려고 한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시장이 원하는 그런 수요는 이후에 더 나오지 않을까요.

시니어 모델 시장이 앞으로도 크게 확대 될 것이다. 그러니까 시장이 크다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이쪽 시장은 기대감이 너무 껴있어서 잘못 보이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요. 

시니어 모델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용기를 가지고 굳은 신념으로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니어 모델이 되기 위해서 다양한 수업을 들어봐야합니다. 학원같은 교육기관들을 찾아봐야 할텐데 아무데나 가시라고는 말을 못합니다. 그래서 학원들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가장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을 수 있는 어떤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니어 모델은 특색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기존의 시니어 모델의 기준은 나름의 캐릭터와 품격이 있어보이는 모습이 기준이었다면 요즘의 시니어 모델은 있는 그대로, 살아온 모습이 보이는 시니어들을 뽑는 상황입니다. 

굳이 젊은 모델들을 따라하려 하지 않고 자기만의 매력을 잘 가꾸고 그에 걸맞는 캐릭터와 품격을 가지고 있다면 그게 바로 시니어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2월말쯤 제주도에서 일출을 배경으로 하는 패션쇼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 패션쇼에 서는 모델들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있고 5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시니어들이 모델을 서게 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그 나이대에 맞는 그리고 표준이 되는 시니어들이 모델로 나오는 것인데, 이런 분들이야 말로 시니어 모델로서의 도전을 해 본다면 조금은 더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기봉 감독 |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장기봉 감독 |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시니어 모델을 꿈꾸고 있는 시니어 세대에게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 주신다면 

무대에 서는 자긍심 그런 것들이 제일 중요합니다. 모델이란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수익이 바로 생기고 그러질 않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반대도 많이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모델이란 일을 한다는 자긍심을 상당히 중요하게 봅니다.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회원분들을 보면 처음에는 어색해 하시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분들과 대화하고 함께 워킹 연습을 하며 자기 자신을 꾸미시면서 선한 경쟁들을 하시는 것을 봐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세대를 30년이라고 하는데 옛 사진들을 보면 금방 지나는 시간을 느낍니다. 인생 굉장히 빠르죠. 앞으로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지금의 3~40대에게는 120세대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정말 관심이 있고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한번 태어난 삶 영화같은 삶을 살아보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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