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색시의 여행톡톡] 9. 겨울을 만나러 찾아간 곳, 만항재와 태백 정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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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색시의 여행톡톡] 9. 겨울을 만나러 찾아간 곳, 만항재와 태백 정암사
  • 박종희 여행전문기자
  • 승인 2021.02.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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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적멸보궁인 태백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로 지정되다
언택트 여행지로 떠나기 좋은 곳
©박종희 여행기자 / 눈덮힌 만항재
©박종희 여행기자 / 눈덮힌 만항재

겨울을 만나러 찾아간 곳으로 함백산 만항재와 강원도 태백 정암사를 이야기하고 싶다. 만항재는 함백산에 있는 고개로 차가 갈 수 있는 포장도로에서도 가장 높은 곳이다. 지리산 정령치는 해발 1172m, 노고단이랑 가까운 성삼재 휴게소도 해발 1100m인 데 반해 만항재는 해발 1330m이다.

특히나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렸을 때는 이곳 만항재는 순백의 눈꽃 세상으로 변한다. 힘들게 등산하지 않아도 쉽게 눈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겨울이면 이곳 만항재에 오고 싶어진다. 

눈이 내리면 길이 미끄러워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은 잠시 넣어둬도 좋다. 이곳 만항재는 새벽마다 제설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차로 오르기에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사진작가들도 눈이 내린 다음 날이면 상고대와 눈꽃을 찍기 위해 아침 일찍 이곳으로 향한다. 

 

©박종희 여행기자 / 눈덮힌 만항재 하늘숲 공원
©박종희 여행기자 / 눈덮힌 만항재 하늘숲 공원

영월, 태백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꼭 만항재 고개를 넘어가 보자. 만항재쉼터에 있는 하늘숲 공원에서 잠시 겨울왕국을 느껴보는 것은 절대 빼먹으면 안 되는 곳이다. 멋진 풍경에 감탄하고 뽀드득 눈 밟으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겨울명소이다. 

그리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만항재 쉼터에서 따뜻한 어묵국물과 감자전을 먹으며 잊지못할 추억 하나 남겨도 좋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어묵과 감자전을 판매하는 가장 높은 곳일 테니까. 

만항재에서 눈 구경을 실컷 했다면, 5대 적멸보궁인 태백 정암사로 가보자. 적멸보궁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보관하는 탑이나 단이 있고, 그곳을 참배하기 위해 세워진 법당이다. 적멸보궁의 정확한 뜻은 “번뇌가 사라져 깨달음에 이른 경계의 보배로운 궁전”을 의미한다. 

 

©박종희 여행기자 / 태백 정암사 적멸보궁
©박종희 여행기자 / 태백 정암사 적멸보궁

태백 정암사는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로 부처님의 사리를 수마노탑에 봉안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즉 부처님을 상징하므로, 법당 안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지 않다. 

 

©박종희 여행기자 / 태백 정암사 수마노탑
©박종희 여행기자 / 태백 정암사 수마노탑

정암사 수마노탑은 불교에서 칠보라고 불리는 보석(금, 은, 청옥, 수정, 진주, 마노, 호박) 중 하나인 마노로 만들어진 탑인데,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가지고 귀국할 때 물길을 따라 가져왔다고 하여 ‘수(水)’를 앞에 붙여 수마노탑이라고 부르고 있다. 2020년 6월 수마노탑은 국보 제332로 강원도의 국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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