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작을 위해 어떤 동물도 죽거나 다치면 안 된다.’ 기본 원칙 제시
영화와 방송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까지 포함하기에 그 의미와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

▲ 동물출연미디어 가이드라인 (카라 제공)
▲ 동물출연미디어 가이드라인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슬로건의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가이드라인으로서 올해 2,000여 명의 시민 설문조사, 413개 유튜브 동물영상 모니터링, 157명의 미디어 종사자가 참여한 국내 동물촬영 실태 조사까지 국내 동물 촬영 현주소를 담아내 영화, 방송 현장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여 성과 클 것으로 예측된다.  

카라의 가이드라인은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된다.
1장은 실태분석으로, 2020년에 진행한 설문조사와 모니터링의 통계 자료와 의미를 정리했고, 2장은 동물과 인간 모두가 안전한 미디어를 제작하기 위해 갖춰야 할 원칙과 촬영 현장에서의 세부 사항, 종별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정황을 포착하거나 동물 학대 영상물을 접했을 때를 위한 신고 매뉴얼도 제공한다. 3장은 법률로 분석하는 내용으로, 실제 있었던 미디어 동물학대 주요 사건과 가상 사례들에 따른 법적 판단과 처벌 가능성을 확인한다. 4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만들기까지 함께 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보통 촬영 현장의 동물학대는 스태프의 정보 부족으로 일어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번 첫 가이드라인 제시는 영화와 방송 촬영 현장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까지 포함하여 범위를 확장했기에 그 의미와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가이드라인 제작을 시작으로인간과 동물이 모두 안전한 미디어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제작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영화/영상 관련 공공기관, 언론 및 방송단체, 영화/영상학 관련 대학, 엔터테인먼트 등 촬영 현장 및 관련 기관에 배포되며, 시민들은 카라 홈페이지(https://ekara.org/report/ekara)에서 PDF 파일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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