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이야기] 8. 사모 펀드... 위험하지만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투자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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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이야기] 8. 사모 펀드... 위험하지만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투자상품
  • 이건섭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2.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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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유동성 관리실패·경영진횡령 등 문제점
개인투자처로 다양한 투자대상·소액투자 가능한 매력적인 상품

이건섭 상무 |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벤처투자본부

사모펀드란?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로, ‘투자신탁업법’에서는 100인 이하의 투자자, ‘자본시장법’은  49인 이하(50인 미만)의 특정한 소수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로 정의한다. 통상 사모펀드는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거나 경영·재무 자문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로 나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
최근에 많이 뉴스에 나오는 이름들로 이들은 모두 사모펀드로 소위 심하게 사고가 난 간접형 투자상품들이다. 

아직 수사중에 있으니 그 진실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동안 사모펀드는 원래 부자들의 인기있는 재테크 상품이였다. 근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 원인을 알려면 사모펀드 원래의 본질을 먼저 들어다 봐야 할 것이다.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하여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여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 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 사모펀드는 금융기관이 관리하는 일반 펀드와는 달린 ‘사인(私人) 간의 계약’의 형태를 띠고 있어 금융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지 않으며, 공모펀드와는 달리 운용에 제한이 없는 만큼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다.
 

보통 공모펀드는 동일종목에 신탁재산의 10% 이상 투자할 수 없고, 동일회사 발행주식의 20%이상을 매입할 수 없다. 하지만 사모펀드는 신탁재산의 100%까지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사모펀드는 재벌들의 계열지원, 내부자금 이동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고 검은 자금의 이동에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주식형 사모펀드는 특정 기업이나 개인이 사모펀드에 가입하는 방법으로 다른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모펀드는 1998년에 일부 자산운용 및 공시관련 규제를 완화한 일반 사모펀드제도로서 처음 도입되었다.
 

2015년부터 지속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완화는 사모펀드 시장의 급성장을 가져왔다. 2016년에 250조 원을 기록하며 공모펀드(212조 원)의 규모를 추월한 이후 2019년에는 402조 원을 기록하며 공모펀드(258조 원)를 압도하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사모펀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부동산 대체투자와 같은 비전통적인 자산 투자로 리스크가 높은 상품에 대한 판매도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불완전판매나 유동성 관리 실패, 경영진 횡령 등 투자자 보호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 종합세트가 바로 라임과 옵티머스인 것이다. 

어느 정권에나 권력형 게이트는 있었고 자기 잇속을 위해 뇌물을 주고 받는 사건도 시시때때로 일어났다. 코스닥 상장회사를 무자본 M&A로 인수해 상장회사의 자금을 빼돌리는 기업사냥꾼도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런 갖가지 사건들이 사모펀드와 만나면서 종합비리세트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다는 게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라임은 본래 투자처인 해외 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하면서 손실을 본 것과 김봉현이라는 기업사냥꾼이 개입하면서 자금이 빼돌려진 것 등이 복합적으로 일어난 반면 옵티머스는 펀드 설정 당시부터 사기를 쳤다는 점이 다를 뿐. 기업사냥꾼이 마치 사모펀드 머리위에 있는 것처럼 감독당국의 관리가 느슨한 점을 악용한 것이다.

 

판매사의 불완전판매가 확인되어 라임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게 된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사모펀드에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은 판매사(은행 또는 증권사 영업점)의 불완전판매사항을 꼼꼼히 챙기면 좋다. 

사모펀드는 왜 필요한 투자상품일까? 

개인투자자들이 구사할 수 있는 투자전략과 투자대상상품은 종류가 많지 않은데, 사모펀드는 매우 다양한 전략 수립이 가능하고 투자대상도 부동산, 보석, 비상장 벤처기업, 상장기업 등 다양화기 때문에 위험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부동산 등은 원래 금액이 커서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데, 특정 사모펀드상품으로 설계되면 소액 투자자들도 접근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점은 꼭 주의해야 한다.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운용인력의 전문성을 확인해야만 한다. 예를 들면 해외채권을 투자하는 상품인데 실제 운용인력이 해외채권 운용경험이 있는지 또는 과거 해외채권 운용펀드 수익률이 좋았는지 점검하는 게 좋다. 

라임이나 기타 운용사의 해외상품투자가 실패한 이유는 운용인력의 전문분야와 차이가 나는 것에 기인할 수도 있다. 

제시된 운용보고서의 내용도 살펴보자. 

사모펀드관련 규정이 완화되면서 운용사가 운용보고서 교부의무가 사라지기는 했지만, 일부 운용사들은 자발적으로 운용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보고서 내용이 투자자가 꼭 알고 싶은 정보를 담겨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사모펀드는 투자전문가가 운용하는 상품으로 판매보수, 운용보수 등 수수료가 있는 상품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투자수익에 수수료와 세금을 제한 원금과 수익이 투자자들에게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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