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생김새로 애견박람회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희귀한 품종
털이 없어 추위를 잘 타며, 피부관리는 각별히 신경써야...

▲ 차이니스 크레스티드(Chinese Crested)
▲ 차이니스 크레스티드(Chinese Crested)

보통 우리가 개를 생각하면 복슬거리는 털을 먼저 떠 올리게 되시죠? 하지만 털이 거의 없고 머리와 발과 꼬리에만 털이 있는 개가 있답니다.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독 이라는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중국 상인들에 의해 멕시코나 아프리카에서 발견해서 차이니스 에더블 도그(Chinese edible dog)라고도 불렀고, 이후 작은 아이들끼리 교배시켜 오늘날의 품종이 만들어 졌으며,  '헤어리스'와 '파우더퍼프' 2개 종류가 있습니다. 
헤어리스종은 몸통에 털이 하나도 없으나 머리·발·꼬리 등에는 털이 나 있고 특히 머리에 난 털은 닭의 볏을 연상시킵니다. 매끈해 보이는 피부 빛깔은 분홍색·적갈색·검은색·푸른색 등으로 다양하며, 파우더퍼프종은 길고 곧으며 비단처럼 생긴 털을 가집니다. 
크레스티드(crested) 는 말 그대로 '볏이 있는' 이라는 뜻으로 머리에 장식을 얹은 듯 하지요. 그 생김새가 마치 중국 청나라 남자의 두발(크레스티드)과 비슷해 차이니스 크레스티드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1800년대 유럽의 그림에서도 이 품종이 그려져 있을정도로 오래된 품종이며, 1800년대 이후 털이 없는 종류의 개를 대중화하던 미국인 아이다 가렛(Ida Garrett)이 이 품종을 발견했고, 유명했던 집시인 로즈리(Rose Lee)를 포함한 애견 브리더들 덕분에 미국과 유럽에서 차츰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못생긴 개 컨테스트에서 1등을 할 정도로 독특하고 낯선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존심이 강하며 활발하고 사랑스럽고 애교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겁도 많아 모른는 사람에게는 많이 짖는 답니다. 만약 이 품종을 분양하실 예비 보호자분이시라면 어린시기부터 사회화 과정을 잘 보내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하는 품종입니다.  
또한 보통의 개들과 달리 털이 없어서 추위를 잘 타고 피부 알레르기나 햇빛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목욕과 피부 마사지, 보습제 등 각별한 피부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치아 몇 개가 없이 태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한편 분양 가격 또한 매우 고가로, 우리나라에서는 애견 박람회 행사장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희귀한 품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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