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 문화예술 관련 소양 필수, 별도 교육과정 이수해야만
인적자원 많은 시니어일수록 쉬운 직업적 접근 가능

시니어 세대의 경우 은퇴를 직접적으로 생각해야하는 시기에 많은 고민들이 있을 것이다. 이중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종이라면 소비자와 바로 대면할 수 있는 판매업을 쉽게 떠올리고 접근도 쉽다고 한다. 하지만 시작하기 쉬운만큼 어려움이 많은 편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하고 있는데 인터넷이 발달한 이런 세상에서도 한참을 찾아도 알기 어려운 직업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직업들 중 ‘아트딜러’라는 직업을 가진 이윤정 대표를 만나 어떤 직업인지를 들어봤다. 

 

이윤정 (주)데큐라 대표
이윤정 (주)데큐라 대표

 

본인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시니어라는 나이대에 이제 진입한 시니어교육문화컨텐츠 전문 ㈜데큐라의 대표 이윤정입니다. 충청도에서 태어나 결혼을 하고 인천에서 계속 살아오면서 학원사업을 10년 이상 해왔습니다. 

지난해 다른 교육문화컨텐츠 사업을 위해 학원사업을 접었는데 다른 분들에 비해 피해를 조금은 덜 본 상황입니다. 나름대로 지난해 서울로 올라와서 1년이란 시간 동안 컨텐츠 시스템 준비를 해왔고 얼마 전 서울 방화동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여성 대표님의 경우 결혼과 양육을 통해 경력단절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

원래 대학교 전공도 유치원 교육이었고 결혼 이후 일반 선생님으로 일자리를 잡는 것은 어렵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유치원에서 일하는 도중 동네에서 학습지를 하시던 학부모께서 영어원서를 들고오셔서 자기 자녀들에게 보여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었는데, 그때 잠시 놀랐었어요 

이전에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때 글이 너무 좋다고 생각해서 한글 번역본을 사줬던 그 영어원서였기 때문인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어원서를 읽고 익히는 방식의 영어도서관 학원을 운영하기도 할 정도였어요. 

이러한 기회를 통해 경력단절이란 어려운 부분이 해소됐고 이후 영어원서를 책을 읽히는 방식과 스토리텔링, 창의적 게임 등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꾸준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이런 교육방식은 별로 없을 때였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받고 외국에 다녀온 아이들이 외국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들을 들었을 때 기분이 많이 좋기도 했구요. 

그 와중에 3~4년부터 시니어관련 교육사업을 준비하면서 이제 시작을 위해 통합예술치료사, 심리치료, 미술치료 등의 다양한 자격증을 준비하고 관련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어떻게 아트딜러라는 직업을 알게 되셨나요? 그리고 이 직업을 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한 3년 전쯤 학원으로 학부모님이 방문하셨는데 아트딜러라는 직업에 대해서 짧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어요. 사실 미술품을 이용한 재테크에 대해 관심이 없는지 운을 띄워보시려고 했던건데 아예 생전 처음 듣는 내용의 얘기들에 의구심도 들고 호기심도 들었었어요. 

그래서 잘 모르겠으니 내가 직접 한번 알아보고 생각해 보겠다고 답변을 하고 그 당시에 사업을 시작하고 있던 아트노믹스란 곳을 찾아갔죠.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사무실에 실망도 했지만, 열정적인 직원들의 모습에 어떤 비전을 보게 됐어요.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교육을 받게 되었고 결국 2019년에 자격증까지 발급받게 되면서 아트딜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됐죠. 

사실 이 직업을 가지게 된 상황에 대해 제 경우에는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다른 경험이 있어요. 어린 시절 저는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였다고 기억해요. 고등학교 때는 미술선생님이 잘해주신다는 것도 알 정도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선생님은 내 재능을 알아봐주시고 미대진학을 생각해보라시기도 하셨었어요.

그 덕분에 다른 학생들보단 많은 걸 어린시절에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트딜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건 이런 좋은 기억들과 경험이 기반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이 직업은 누구나 성격이 맞고 좋은 취미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쉽게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사전 교육을 통해 경험해보고 마음에 든다면 자격증을 준비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주변의 아트딜러를 하고 계신 분들의 대다수가 이 직업을 겸업으로 하실 정도면 어렵진 않게 느껴져요.
 

아트딜러란 직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트딜러란 본인의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재태크도 할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해요. 그리고 아트딜러는 우선 미술에 대한 기본적으로 예술적 소양이 있어야 해요. 하지만 하나의 직업으로 접근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회사에서 사전에 기본적인 소양을 충분히 쌓을만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미술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야 한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그런 부분들은 회사에서 교육지원을 하니 열심히 공부하시면 될터이고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영업력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생활을 시니어의 나이대까지 해 오신 분들이라면 사실 그리 큰 문제는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리고 이 직업을 가지게 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아무래도 출퇴근이란 개념이 없고 그리고, 한달에 얼마란 식으로 꼭 일정부분의 수익을 채워야 한다는 것도 없어서 업무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아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부분은 자기가 가지고 있을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어 새로운 분야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요. 원동력이 필요한데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것을 하겠다라는 열정이 있다면 조금은 더 쉽지 않을까요. 
 

시니어에게 마지막 하시고픈 말씀은

나이 들어서 특히 50이 지나면 내가 무엇인가 쫓기듯 사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요. 아마도 다들 그러실 것 같아요. 쫓기듯 살기 싫다면 무언가 일은 해야하고 또 일은 해야겠는데 시간에 쫓기거나 하면서 여유가 없어지는 경험은 저도 해봤어요. 

그런데 이 직업은 한달에 꼭 목표를 채워야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그냥 자신이 발품 팔고 조금 더 노력하면 되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면에는 내가 노력하면 많은 수익을 바랄 수 있지만 그런 생활 자체가 문화생활이니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메리트라고 생각해요. 

무언가 은퇴 이후에 답답함을 이겨내고 싶고 무언가 소일거리라도 찾고 싶다면 이런 직업은 어떨까 해요.

 

이윤정 (주)데큐라 대표
이윤정 (주)데큐라 대표

 

 

 

 

저작권자 © 힐링앤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