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L'Oréal⸱P&G사⸱Estée Lauder사와 스킨케어 매출 어깨 나란히
K뷰티, 순한 성분 및 천연이나 유기농 성분 등 특징 강조..꾸준한 인기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이니스프리가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킨케어⸱메이크업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싱포르 뷰티 매거진 Daily Vanity의 ‘2022년 싱가포르 뷰티 산업 소비자 행위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브랜드 라네즈, 이니스프리와 코스알엑스는 각각 싱가포르 소비자가 가장 믿는 스킨케어 브랜드 1위, 2위, 8위로 뽑혔다. 메이크업 부문에서도 이니스프리, 에뛰드 가 한국 브랜드들은 각 1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소비자가 스킨케어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특징은 대부분 ‘클리닉 테스트 완료’, ‘민감피부 적용’, ‘화학 성분 무첨가’ 등의 제품 안전성에 관한 항목들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Made in Korea’도 싱가포르 소비자가 화장품 구매할 때 고려요소로 꼽혀 한국 제품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에 따르면 한류의 영향으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브랜드들은 순한 성분 및 천연이나 유기농 성분 등의 특징을 강조하며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2022년 싱가포르 스킨케어 시장규모는 5억 000만 미국 달러로 전년 대비 3.8% 성장하였으며, 2023년 예상성장률은 약 8%로 시장규모가 6억 1000만 미국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전체 4위.. 상위 4개국이 전체 비중 80% 차지

GTA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누적 기준 싱가포르의 화장품 수입규모는 20억 미국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프랑스 수입 비중이 42.4%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과 미국이 각각 22%, 12%를 기록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억 미국달러로 전체 수입액 중 4위(7%)를 차지했다. 수입 상위 4개국가(프,일,미,한)의 수입 비중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 내 제품의 인기는 주요 수입국 브랜드에 편중되어 있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을 알 수 있다.

싱가포르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다국적 기업의 브랜드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Lancôme, Kiehl's, Garnier 등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L'Oréal (S) Pte Ltd(프랑스)를 비롯해 일본 브랜드 SK-II를 인수한 Procter & Gamble (S) Pte Ltd(미국), Estée Lauder와 La Mer, Clinique 등 중고가 브랜드를 소유하는 Estée Lauder Cosmetics Pte Ltd(프랑스) 등은 현지 백화점이나 화장품 유통 채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니스프리, 친환경 이미지⸱높은 가성비로 인기

유로모니터에 따라 위에 언급한 3개사(L'Oréal사, P&G사, Estée Lauder사) 외에 한국계 뷰티 업체 아모레퍼시픽도 싱가포르 스킨케어 매출 규모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산하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친환경적인 이미지, 높은 가성비와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싱가포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2022년 싱가포르 스킨케어 매출 규모 상위 20개 브랜드 중 한국 브랜드로는 라네즈, 설화수,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더히스토리오브후 등이 있다.

오프라인 유통이 80% 이상 차지

싱가포르 시장은 2022년 기준으로 오프라인 판매가 80% 이상을 차지하며, 오프라인 판매점으로 비중이 가장 큰 헬스·뷰티전문점에는 드럭스토어인 Watson 및 Guardian, 프리미엄 뷰티 전문점인 Sephora와 중저가 뷰티 전문점인 Beauty Language와 Venus Beauty 등이 있다.

싱가포르 스킨케어의 온라인 유통망의 비중은 2019년 기준 3%대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 20%대로 급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의 편리성 및 경제성, 그리고 해외 제품 접근 용이성 등으로 인해 최근 3년간 20%대의 비중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은 “싱가포르 바이어들은 올리브영과 같은 전문점에 이미 입점되어 있는 제품을 선호하며, 또한 한국 국내에서 인플루언서를 잘 활용하거나 SNS에서 이미 인기가 높은 제품, 그리고 다른 동종 품목보다 성분이나 효능, 또는 가격 경쟁력이 더 뛰어난 제품을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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