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가정 약 29% … 반려동물 양육 시 올바른 사회인식 필요
반려동물 인식변화 고무적 … 다양한 펫푸드산업 국내특성 맞게 제도 제안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이 1,000만을 훌쩍 넘겼다. 전체 국민의 약 29%가 개나 고양이 또는 집에서 함께 키울 수 있는 동물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는 먹기 위한 사료가 필요할 것이고, 병을 고치기 위해 수의사가 있는 동물병원이 필요하다. 이 중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반려동물의 먹거리 시장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펫사료협회의 김종복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김종복 회장
▲ 김종복 회장

 

한국펫사료협회를 소개 해주세요

저희 협회는 2003년 ‘펫산업협회’로 설립되었고, 이후 2011년에 농림축산식품부로 주무부서가 옮겨지면서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고 정식명칭 ‘한국펫사료협회’를 인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펫사료 관련 70여개 제조 및 유통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의 목적으로는 펫산업 상호협력과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일반 대중에게 펫산업에 대한 잘 수용되고 신뢰받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문화 및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저희가 하고 있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를 위해 안전한 펫푸드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비전입니다.

협회는 총 4개 위원회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각각 국내에서 가장 큰 펫푸드박람회 ‘케이펫페어’를 주최를 담당하고, 펫푸드 관련 제조와 수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적 지원과 관련 정보들을 전달하는 역할, 관련 제도 연구 및 정부제안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어떤 사업추진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펫푸드기술연구소의 안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구소는 분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역량은 거의 준비가 되었으며, 이제 사업매출을 위해 펫푸드 품질검사 대행 등의 사업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국내 사료관리법에는 펫푸드 제조유통 업체는 주기적으로 제품의 단백질, 지방, 칼슘 등 원료분석과 정확한 표기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잔류농약, 미생물 등 포함되면 안되는 성분을 검사하는 분석업무로 이뤄진 ‘자가품질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대행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그리고 10여년 사이에 반려동물로서 강아지는 2배, 고양이는 10배가 넘게 증가해 펫산업도 함께 발전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사회적인 공감대는 아직까지는 불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매년 박람회를 개최하고, 펫산업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외국사례의 직접적 도입보다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제도를 연구하고 이를 정부에 제안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HAB(Human Animal Bond)에 관한 생각은

우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정말 많이 변화했습니다. 이전에는 반려동물이 그저 ‘개’였고 ‘고양이’였지만 지금은 반려동물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 위주의 방식으로 동물들에게 잘해 주려고 하지 말고 정말 잘해주고 싶다면 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봐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동물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은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예를 들자면 시니어들의 경우, 효용감과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은 행동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결국 사람의 손이 필요한데, 시니어들의 경우 외출에서 돌아오면 항상 반겨주는 반려동물에게서 외로움이 덜어지고, 반려동물의 식사를 챙겨주면서 ‘나’만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시니어뿐만 아닙니다. 부부간의 관계에서도 하나의 대화 주제가 되어 대화를 많이 하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 ‘펫로스’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HAB의 한 분야는 ‘펫로스’는 어떤 경험을 했느냐 보다는 어떻게 받아들였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런 경험 후 어떤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터인데 어떻게 받아들였느냐에 따라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도 있고, 아픈 슬픔으로 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이들끼리 같이 슬픔을 나누는 것도 좋고 너무 힘들 경우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람이나 동물 모두 ‘생노병사’는 피해 갈 수가 없으니 받아들이며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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