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등 부작용 시 진통제 복용을 권고하면서 상품명 ‘타이레놀’을 언급해 일대 혼란을 빚었다. 일부 약국에서는 타이레놀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 이후 보건당국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로 권고를 수정했다.일각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권고를 놓고도 의문을 던졌다. 미국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뿐만 아니라 다른 해열진통제도 복용해도 좋다고 권고한 데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만 유효한지 아니면 복합제도 가능한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까닭이다. 의약계 전문가들은 보건당국의 아세트아미노펜 추천에는 이유가 있지만 다
사람들에게 ‘집콕’ 생활이 일상이 된 것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물론 백신 접종이 개시했지만, 본격적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시간이 아직 필요하다. 우리는 여전히 긴 싸움을 해야 한다. 적어도 1년 동안 우리가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집콕 생활에서 가장 좋은 취미 중 하나는 바로 악기, 그 중에서도 기타다. 물론 여기에는 기자의 사견이 매우 많이 들어가 있다. 기자의 이전 글을 봤던 독자라면, 기자가 록을 사랑하고 베이스기타를 친다는 점을 잘 알 것이다.하지만 기자의 사견과는 별개로, 기타 연주를 새로운
“ROCK WILL NEVER DIE!” 필자를 포함해, 락(Rock)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자리 잡은 한 마디다. 물론 국립국어원이 정한 락의 표준어는 록이지만, 어쩐지 록으로 쓰면 어감이 살지 않는다. 락(사실 락보다는 롹에 가까운 발음이다)이라고 말해야 그 거칠고 남자다운 느낌이 산다. 적어도 ‘락덕’을 자칭하는 필자에게 그렇다.락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락의 꽃은 ‘헤비메탈’이다. 드라이브가 잔뜩 걸린 울부짖는 듯한 일렉기타 리프에 더블 페달로 쏟아내는 강렬한 드럼 비트, 그리고 철컹거리는 금속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동안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마스크 착용은 예의를 넘어 필수가 됐고, 올해 설날에는 가족과 만남조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행동의 제약으로 인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답답함을 넘어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일명 ‘코로나 블루’는 새로운 정신질환으로서 일약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1년간 바라본 코로나 블루는 어떨까. 팜뉴스 취재진이 안현웅 마음나래의원 원장(순천향대 의대
2021년 새해가 밝은 뒤 한 달이 지났다. 최근 한 달 동안 사회에서 가장 영향을 끼친 사건을 꼽으라면 누구나 한 아이의 이름, ‘정인이’를 떠올릴 것이다. 입양 이후 아동학대로 억울하게 죽어간 정인이, 심지어 입양한 부모가 모두 목회자 가족으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는 점은 더욱더 큰 충격을 안겨줬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타의 모범을 보여야할 기독교인이 그런 파렴치한 일을 저질렀다는 점이 더욱 믿어지지 않는 까닭이리라. 이렇게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나는 한 게임을 떠올린다. 바로 ‘아이작의 번제’(The Binding o
2020년을 돌아보면, 정말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마수는 제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혼자 살던 집에 새로운 여자가 둘이나 들어온 까닭이다. 한명은 2월에 부부의 연을 맺은 아내, 그리고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12월 우리 집을 찾아온 두 번째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12월 9일, 코로나19가 다시 한 번 기승을 부리던 시점으로, 이날은 기자도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재택근무 중이던 상황이다. 이날 점심 무렵 기자는 점심 먹기를 포기하고 한의원으로 향했다. 도저히 통증을 참을 수 없었던 까닭이다. 노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학원과 교습소에만 3단계 수준의 ‘핀셋 규제’를 적용하면서 학원·교습소업 종사자와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팜뉴스 취재진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전날인 7일 한 교습소의 마지막 수업 현장을 찾았다.“오늘은 만들기를 할 거예요!”7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미술 교습소.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 2명은 열심히 크리스마스 조명을 만들고 있었다. 원장 선생님의 지도 아래 거리를 두고 떨어져 앉아 조명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 이들
여러분은 어느 감각을 다른 감각을 통해 느껴본 적 있는가. 사실 의외로 어려운 경험은 아니다.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냄새를 맡고, 조리하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고인다면, 여러분은 다른 감각으로 미각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소리, 즉 청각의 경우에는 조금 애매하다. 물론 신경을 간지럽힌다는 ASMR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리를 통해 보거나 촉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소리를 볼 수 있을까? 소리를 만질 수 있을까? 다른 감각을 통해 청각을 느끼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있다. 물론 소리 자체에
운동선수에게는 루틴이라는 것이 있다. 징크스와 비슷한 것으로, 몸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생활 패턴을 만들고 이를 지키는 것이다. 최근에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루틴이라는 말을 종종 쓰곤 한다.기자도 중요한 취재나 인터뷰를 앞두고 꼭 하는 루틴이 있다. 바로 머리를 자르고 면도하는 일이다. 정갈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취재원을 만나야 한다는 의무감과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는 일종의 의식이다. 이런 중요한 의식을 내 저주받은 손에 맡기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서 기자는 미용실보다는 이발소를 애용한다. 미용실에서는 면
기자의 취미는 베이스 연주다. 영국인가 어느 나라가 중산층의 기준으로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있는가’를 묻는다고 했던가. 그 기준을 놓고 보면 기자는 중산층으로 볼 수 있다.그동안 “음악은 장비발이지!”를 외치면서 여러 비싼 악기를 이리저리 써왔다. 수년간 거친 브랜드만 따져도 손발로 모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국산 악기부터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독일, 폴란드 등 다양한 나라에서 생산된 악기들이 기자의 손을 거쳤다. (물론 동시에 수십 대를 들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기자의 월급은 짜다.)그중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의 기세가 심상찮은 수준을 넘어서 무서울 정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아내는 밖에서 뭘 하기가 무섭다고 하소연하고, 부모님도 웬만해선 밖에 돌아다니지 말고 밥도 집에서 먹으라고 전화로 신신당부했다. 다른 사람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을까. 최근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시장은 고사 수준에 이르렀지만, 온라인 시장만큼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배달업계는 호황을 넘어 가히 ‘코로나19 특수’를 맞았다고 할 만큼 호재를 맞았다. 하지만 배달음식을 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그렇다고 매일 밥을 해 먹
‘첵스 파맛’이 나왔다. 부정선거(?)가 치러진 지 16년 만의 일이다. 첵스 제조사인 켈로그가 백기 투항을 선언한 것이다.그동안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파가 들어간 첵스를 출시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유는 16년 전 있었던 한 이벤트 때문이다. 첵스 제조사인 켈로그는 2004년 제품 홍보를 위해 인터넷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다. ‘체키 대 차카’ 첵스왕국 대통령 선거다.체키는 더 진한 초콜렛 맛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차카는 첵스에 파를 넣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제조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시리얼인 만큼 당연히 체
외출해야 하는 데 마스크가 급하게 떨어진 경우, 대체품으로 어떤 물건을 사용해야 할까. 미국의 한 연구팀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난제(?)를 해결했다. 마스크 대체품 중에서는 진공청소기용 먼지필터가 가장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한 것. 하지만 마스크 대체품은 대부분 장기적인 방호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애리조나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마스크의 재질 및 바이러스 노출 시간에 따른 마스크의 방호 능력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병원 감염 저널’ 6월 2일 온라인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