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획] ‘헤르페스(Herpes)’ 바이러스, 성 접촉으로 무증상 전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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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획] ‘헤르페스(Herpes)’ 바이러스, 성 접촉으로 무증상 전염 가능
  • 유병창 에디터
  • 승인 2020.11.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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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헤르페스, 코로나19처럼 무증상 상태에서 바이러스 전파 가능
몸 속에 평생 잠복해 재발 일으켜…효과적인 치료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 복용해야
GSK 발트렉스, 성기 포진 재발과 무증상 감염 억제에 뛰어나,…
바이러스성 포진 치료제 세계 판매 1위 기록(IQVIA 2016년~2018년 value 기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파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통해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쉽고, 누구에게 감염되었는지 알 수 없어 감염원을 추적하고 차단하기 어렵다.

입술이나 성기에 주로 감염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역시 무증상 감염으로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는 질환이다. 특히 생식기 헤르페스는 본인이 감염된 사실조차 모르고 타인에게 전파시키는 일이 흔하다.1 실제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를 보유한 무증상 환자의 68.2%에서 생식기 헤르페스가 발견되었으며, 전체 관찰 기간 5,070일 중 10.2%에 해당하는 519일 동안 바이러스 전파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한번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다.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평생 잠복하고 있어 언제든지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고,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하기도 쉽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 이상(53%)이 한 달에 1회 이상 재발을 겪고 있으며, 33%는 2~4개월마다, 14%는 4개월 이상에 1회씩 재발한다고 알려졌다.

>> 가려움, 통증 등 생식기 증상부터 전신 발열, 근육통까지 유발…항바이러스제 복용으로 증상 억제 가능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과 2형으로 구분되는데, 1형은 입술에 2형은 성기에 감염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1형과 2형에 관계없이 어느 부위에나 감염될 수 있다.

헤르페스에 걸리면 음부에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일으키며 소양감, 배뇨불쾌감, 냉이나 요도분비물의 증가 등 생식기 증상을 겪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신에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산모가 보균자인 경우 출산할 때 산도를 통해 아이에게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헤르페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올바른 성 생활과 항바이러스제 복용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생식기 헤르페스는 성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기 때문에 병변이 있을 때는 관계를 피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콘돔을 사용해 무증상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생식기 헤르페스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크게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성분의 약제로 구분할 수 있다. 아시클로버가 1세대라면 발라시클로버와 팜시클로버는 2세대 약물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약제는 아시클로버보다 생체이용률이 3~5배 높아 더 적은 양으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이 중 발라시클로버 제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및 재발에 있어 뛰어난 억제 효과를 나타내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발라시클로버는 성기포진을 비롯한 대상포진, 구순포진 등 바이러스성 포진 치료에 사용되는데8, 오리지널 치료제인 ‘발트렉스(제조사: GSK)’는 2016-2018년도 바이러스성 포진 치료제 부문 세계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IQVIA value data 기준)

▲ GSK 바이러스성 포진 치료제 발트렉스
▲ GSK 바이러스성 포진 치료제 발트렉스

>> 발트렉스, 위약팜시클로버 대비 모두에서 우수한 재발 및 감염 억제 효과 입증
발트렉스는 아시클로버의 전구약물(pro-drug)로서 생식기 헤르페스의 고질적인 문제인 빈번한 재발과 무증상 전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다국적 임상연구에 따르면, 발트렉스는 위약 대비 생식기 헤르페스 재발을 48% 지연시키며, 바이러스 전파 기간을 50%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약 대비 생식기 헤르페스 증상을 32% 빠르게 개선하며, 통증으로 고통받는 시간을 28% 감소시켰다.

팜시클로버와 비교 임상에서도 발트렉스는 우수한 재발 및 무증상 감염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 발트렉스(1.3%)는 팜시클로버(3.2%) 대비 생식기 헤르페스의 무증상 감염 기간을 60%까지 감소시켰으며, 재발 억제에 있어서도 발트렉스(6%, n=161)가 팜시클로버(13%, n=159)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재발율을 보였다.

증상이 나타난 뒤 복용 가능한 시간이 긴 것 역시, 발트렉스가 널리 선호되는 이유 중 하나다. 팜시클로버는 증상 발현 6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하는 반면, 발트렉스는 24시간 이내에 복용해도 위약 대비 병변을 44% 감소시키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발트렉스는 생식기 헤르페스 뿐만 아니라 대상포진, 신장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예방, 구수포진, 면역기능이 정상인 2세 이상 18세 미만 소아의 수두 등 7가지 적응증을 보유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다. 1995년 최초로 FDA 허가를 받았으며 2005년 10월 6일에는 식약처 승인을 받아 국내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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