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성질 ‘살성’에 따라 성형 결과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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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성질 ‘살성’에 따라 성형 결과가 달라진다?
  • 신용섭 에디터
  • 승인 2020.10.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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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궁금했던 피부가 가진 성질 ‘살성’의 진실
피부 두께ㆍ피하지방량ㆍ피부타입 등 다양한 연관성 존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형수술은 복불복이라고 했던가? 같은 성형수술을 받아도 그 결과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게 나타난다. 똑같은 의사에게 똑같은 쌍꺼풀 수술을 받아도 어떤 사람은 회복도 빠르고 쌍꺼풀 라인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반면, 어떤 사람은 회복도 느리고 라인도 두꺼워 소시지 눈처럼 부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마다 수술 결과에 차이가 있는 건 이른바 ‘살성’ 때문이다.

강남역에 위치한 신데렐라성형외과 정종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피부가 가진 성질 즉, 피부 두께와 피부적 특성을 ‘살성’이라 정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피부가 손상되었을 때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 흉터가 생기느냐 하는 것도 이 살성에 따라 좌우된다고 하는데, 그에게 성형수술 결과와 ‘살성’의 연관성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았다.

Q1. 피부 두께에 따라 성형 결과가 달라지나?

A. 그렇다. 흉터의 두께는 피부의 두께에 비례한다. 즉, 피부가 얇으면 흉터도 얇아지고 피부가 두꺼우면 흉터도 두껍게 보이게 된다. 코 성형의 경우 피부조직이 두껍고 피부의 여유분이 많을수록 안에 넣은 보형물이 티가 날 염려가 적어 유리하지만 코끝은 다소 뭉툭해 보일 수 있다. 한편, 쌍꺼풀 수술의 경우 피부가 얇으면 접히는 부분이 얇게 나타나 자연스러워 보이는 반면, 피부가 두꺼운 사람은 똑같은 라인을 잡아도 겹치는 부분이 두꺼워 더 진하게 나타난다. 
또한 같은 사람이라도 눈꺼풀 피부는 눈썹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므로 쌍꺼풀 라인을 높게 잡을수록 겹치는 부분이 두꺼워져 둔하고 부어 보이게 될 수 있다.
 

Q2. 피하지방량에 따라 성형 결과가 달라지나?

A. 그렇다. 피부는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이라는 3개의 층으로 구성되는데 피하지방량 역시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쌍꺼풀 수술의 경우 피하지방이 많으면 눈꺼풀이 겹치는 부위가 두꺼워져 쌍꺼풀이 부어 보이며, 반대로 피하지방이 너무 적으면 쌍꺼풀이 겹겹이 잡힐 수 있다. 
따라서 쌍꺼풀 수술 시 피하지방량을 고려해 유리한 수술법을 결정한 후 수술하게 된다.
 

Q3. 지성, 건성 등 피부 타입에 따라 성형 결과가 달라지나?

A.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피부의 경우 피부의 트러블이 잘 생기고 수술 부위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피지 분비량이 적은 건성 피부는 피부의 재생이 느려 회복 속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피부 타입에 따른 차이는 그리 크지 않고 항생제 등의 적절한 치료와 충분한 회복을 취함으로써 컨디션을 조절하면 합병증 발생을 낮출 수 있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Q4. 흉터가 잘 생기는 부위가 따로 있나?

A. 흉터는 손상된 피부조직이 회복하면서 나타나는 피부 재생의 흔적인데 피부의 긴장도와 두께, 구조 등에 따라 부위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눈꺼풀이나 코 안쪽 등의 점막 부분은 미세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혈액 순환이 원활하고 세포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상처가 빠르게 재생되고 피부도 얇아 흉터가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반면 피부 긴장도가 높은 관절 부위나 어깨, 가슴 중앙 등은 피부가 여러 방향으로 잡아당겨지는 장력이 작용해 흉터가 다른 부위보다 더 깊게 생기게 된다.

Q5. 20대와 40대의 성형 결과가 달라지나?

A. 그렇다. 일반적으로 20대 중반부터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20대에 비해 40대가 수술 후 상처 회복이 느릴 수 있다. 
그러나 피부 긴장도는 40대가 다소 낮기 때문에 흉터는 비교적 덜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나이더라도 오랜 기간 흡연을 하거나 평소 음주를 즐기는 사람의 경우에는 건강한 사람보다 피부 재생력이 떨어져 회복이 느리다.
 

Q6. 피부색에 따라 흉터가 다르게 나타나나?

A. 흉터는 2~3개월간 점점 붉고 단단해지다가 6개월 정도 경과하면 점차 흰색 빛을 띠며 부드러워지게 된다. 이때 피부색이 어두운 편인 사람은 이 하얀 흉터가 유독 선명하게 보여 흉터가 더 심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즉, 피부색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흉터의 정도를 다르게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피부가 어두울수록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의 양이 많기 때문에 상처 부위에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성형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Q1. 실리콘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코 성형의 주요 재료인 실리콘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실리콘을 안전한 물질로 분리해 성인은 물론 영유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간혹 코 수술 후 부기가 심하거나 빨갛게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는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대부분으로 실리콘 알레르기라 할 수 없다.
 

Q2. 수술 후 켈로이드 피부가 될 수 있다?

튀어나온 형태의 흉터인 비후성 반흔을 켈로이드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비후성 반흔은 주로 어깨나 가슴, 복부 같은 피부 긴장도가 높은 부위에 발생한다. 
타고난 살성보다는 상처 부위에 따라 나타나게 되며 얼굴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외과적 수술인 만큼 의료진과 상의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게 좋다.
 

Q3. 아토피가 있으면 성형수술을 할 수 없다?

아토피성 피부를 가지고 있다 해서 성형수술이 불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아토피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므로 수술 부위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 
드물게 수술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수술 전 2주 정도 스테로이드 치료를 통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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