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안이 대표적인 개냥이라면, 스핑크스는 천사냥이?
몸에 털이없어 추위와 더위에 각별히 신경써야

▲ 스핑크스(Sphynx) 고양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스핑크스(Sphynx) 고양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 몸에 털이 없는 고양이는 우리가 흔하게 접하기도 상상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고양이는 풍성하고 긴 털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런 고양이가 있답니다. 바로 스핑크스(Sphynx) 고양이랍니다.

털이 없이 주름진 피부만 있어서 처음 보신 분들은 흡사 '외계인처럼 생겼다',  '이상하고 신기하다' 하시고, 키우시는 분들은 아기 피부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그 피부 느낌과 독특한 외모와는 달리 애교가 많은 성품을 상당히 좋아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스핑크스는 세상에서 가장 사람을 잘 따르는 천사같은 온순한 고양이랍니다. 낯선 환경에도 처음보는 사람들 무릎이나 어깨위에도 거리낌없이 올라갈 정도로 친화력이 좋으며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병원에 오거나 환경이 변화하면 급격히 예민해져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스핑크스만큼은 예외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이름만으로 스핑크스(Sphynx) 고양이를 이집트 출신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핑크스는 이집트 출신이 아니며, 단지 그 모습이 이집트 석상을 닮았다는 이유로 그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품종은 이전에 멕시코 등지에서 이러한 고양이들이 다수 발견되었다는 기록은 있으나 현재 존재하는 품종으로서의 스핑크스(Sphynx)의 기원은 196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돌연변이 새끼 고양이였습니다. 유전적인 특성 때문에 선천적 질병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있어 국제적인 고양이 품종 관련 협회에 많이 등록되지는 않았다가 1998년에는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에 잡종 부문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털이 전혀 없어 보이나 자세히 보면 복숭아처럼 자잘한 작은 털들이 나있는 경우가 있고 머리나 몸 일부에 약간의 털이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얼굴에는 주름이 많으며, 몸은 희거나 얼룩이거나 여러 문양을 갖습니다. 몸에 털이 없어 추위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특히 겨울에는 옷을 입고 따뜻한 집안에서 지내길 권합니다. 또한 피부가 약해서 알레르기나 피부염이 잘 생깁니다. 자가면역성 장질환이 많이 생기므로 관련된 장 영양제를 꾸준히 먹이시거나 주기적으로 병원 체크를 받으시는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스핑크스 고양이는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매우 적기도하며, 희귀한 품종으로 평균 분양가는 150만원 내외로 상당히 고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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