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가족의 증가와 핵가족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로 바쁜 가족 사이에서의 외로움, 그리고 혼자 외지에서 지내다보니 느껴지는 외로움 등을 반려동물로 위로받고 위안받기 위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의 개체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반려동물 산업이 눈에 띌 정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장안대 바이오동물학과 오희경 교수를 만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최근의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현 반려동물산업의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근 고령화, 독신가구의 증가, 여가 확대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27년에는 산업의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의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음을 나누는 친구, 짝, 가족이라는 인식의 변화 역시 확대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소비패턴은 전문성, 고급화, 안전성이 강조되며, 이에 부합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던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그 중요성과 관심은 더욱 증가하였고,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관련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대한 투자액과 인력에 대한 지원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바이오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산업을 이끌어나갈 전문 인력 양성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산업의 다양한 장안대학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비전을 준비하셨는지 ?

지난 2018년 장안대학교는 21세기 생명산업의 미래를 주도해 나가는 탁월한 동물전문가 양성을 비전으로 바이오동물보호과를 신설했습니다. 

바이오동물보호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반려동물산업과 바이오동물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미래 동물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춘 중추적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과는 반려동물, 바이오동물, 경제동물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동물산업과 관련된 폭넓은 지식과 시야를 갖추고, 경험을 통해 동물산업 분야에서 동물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문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학교에서 준비하는 부분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사회에 진출할 학생들을 위해 어떤 교육 과정들을 준비되어 있는지요 ?

우리 학과는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통하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용 테이블, 반려견 욕조 등을 갖춘 미용 실습실, 개별 환기 시스템(I.V.C)이 적용된 실험동물용 케이지, 실험 테이블, 현미경 등을 갖춘 실험동물 실습실과 어질러티, 벤치, 인조 잔디 등을 갖춘 반려견 훈련실습실은 물론 학생들의 실습수업을 도와주는 반려견들을 위한 실외 대기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학생들은 동물병원, 반려동물 관련 산업체(미용, 호텔, 유치원, 훈련, 펫시터, 장례서비스 등), 대학 연구소, 제약회사 실험동물센터, 사료 및 첨가제 회사, 동물의약품 회사, 축산농장 및 축산시설환경 회사, 축산직 공무원 등 다양한 동물산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동물산업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현장실무능력을 겸비하고 있는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이론 지식과 현장 중심적인 기술 및 실무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지식과 기술의 전달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생명 존중의식을 갖추고 이를 통해 따뜻하고 건강한 인성을 바탕으로 동물을 대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생명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직접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장안펫러브”라는 유기견 봉사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화성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습니다. 

아무래도 실습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해야하는 실습과정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으신지요 ?

우리 학과에서는 (사)한국애견협회에서 주최하는 KKC 인터내셔널 도그쇼를 후원하며, 학교 체육관에서 도그쇼를 개최합니다. 도그쇼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함으로써 현장경험과 현재 산업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도그쇼에 학생들이 직접 출전하여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2019년에는 바이오동물보호과 1학년 학생이 진돗개 견종에서 1등인 BOB(Best of Breed)와 해당 그룹 견종 중 1등인 BIG(Best in Group)를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되는 오픈형 온라인 학습 시스템인 K-MOOC를 통해 반려동물과 반려견미용에 관심이 많은 학생, 일반인, 구직자, 신중년 및 은퇴자 등 누구나 쉽게 반려동물에 대해 배우고 반려견미용 자격증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반려견스타일리스트 양성 과정’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동물전문가로서 동물산업 분야의 발전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바탕으로 우리 학과는 30여 개의 전공 관련 기업 및 단체와 산합협력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현장밀착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직무체험 및 현장 적응력 향상을 위한 현장실습, 취업 연계 등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 전문가와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산업에 관심이 많은 미래의 학생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다원화되고 세분화되는 동물산업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올바른 인성과 우수한 실력을 겸비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함으로써 21세기 동물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기 위해 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대학가는 새로운 산업분야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교육컨텐츠를 발굴하고 또한 이에 걸맞는 교육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들을 살펴보면 사회진출 후 직접적인 실무와 괴리감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만큼 다양한 실무과정이 준비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 교수는 “장안대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수시 1차 모집과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의 수시 2차 모집 그리고, 정시는 2021년 1월 7일부터 18일까지의 일정으로 많은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