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 결과 발표, 시민 2055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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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 결과 발표, 시민 2055명 참여
  • 유병창 에디터
  • 승인 2020.06.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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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통한 무분별한 동물학대 방지 위해 ‘처벌 강화’ 필수!
귀여운 동물 영상으로 ‘힐링’, 하지만 동물을 ‘소품’처럼 여기는 생명경시풍조 우려
단순한 폭행만이 학대가 아니며, 광범위한 학대 범위 정립, 사전교육, 강력한 처벌 필요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는 지난 4월 27일부터 한달여 시민 2,055명과 함께 진행한 <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동물 출연 미디어에 대한 관심 ▲미디어에서 동물학대 영상을 본 경험 ▲미디어 동물학대 범위 ▲미디어 동물학대 방지 방안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 동물이 나오는 영상을 선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한 답변
▲ 동물이 나오는 영상을 선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한 답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예전에 비해 동물 관련 영상 콘텐츠가 많아졌다고 답했으며, 82%가 개와 고양이가 출연하는 반려동물 일상영상과 반려동물 훈련 정보 영상을 본다고 답했다. 동물 영상을 시청하는 주된 이유로는 ‘귀여운 동물이 출연해서'그리고 ‘반려동물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뒤를 이었다.
 

▲ 미디어에 동물이 등장하는 것이 미치는 긍정적 / 부정적 영향에 대한 답변
▲ 미디어에 동물이 등장하는 것이 미치는 긍정적 / 부정적 영향에 대한 답변

동물 영상이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묻는 질문에 ‘동물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준다’는 답변이 61%, ‘귀엽고 즐거운 영상으로 사람과의 스트레스가 감소된다’는 답변이 56%였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동물이 소품처럼 이용되는 모습은 생명을 가볍게 여기게 만든다’는 답변이 72%로 가장 많았으며, ‘동물의 희귀성, 유행하는 품종 등이 노출되어서 생명을 구매하게 만든다’는 답변이 56%로 뒤를 이었다.

한편 설문 응답자의 70%가 유튜브 개인방송 또는 SNS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물학대 영상을 주로 접했으며, 영상 속 주된 동물 학대의 유형은 ‘신체적·물리적 폭력’, ‘비정상적인 돌봄’, ‘유기, 투견 등의 불법행위’와 ‘언어적·정신적 폭력’ 순으로 나타났다.
 

▲ 동물학대 영상을 신고한 적이 없다면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
▲ 동물학대 영상을 신고한 적이 없다면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

또한 동물학대 영상을 시청한 33%의 응답자는 해당 영상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한 경험이 있는데, 그 이유로는 ‘공론화하여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85%)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이중 동물학대 영상을 신고한 사람은 26%에 불과했는데 이유는 어디에 신고할지 몰라서 또는 신고해도 처벌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신고했다는 응답자중 대부분이 신고 후 결과를 통지받거나 확인한 적이 ‘없다’(82%)라고 답해 해당 관리감독 기관및 부처의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 미디어 동물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에 대한 답변
▲ 미디어 동물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에 대한 답변

응답자들은 동물이 미디어에 출연하기 전에 제작자가 가장 고려 해야하는 것으로 ‘동물의 안전과 복지’(66%)와 ‘동물보호법 준수’(14%)를 꼽았으며, 미디어 동물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물학대 처벌 강화’(65%)와 ‘동물 학대 범위 확대(13%)’, ‘공교육 내 동물권 교육 의무화(9%)’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카라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동물이 등장하는 영상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지켜보는 시민들이 많았으며, 미디어 동물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활동과 함께 동물 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시민 캠페인과 교육을 활발하게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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