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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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고양이를 키워왔죠. 이는 고전 민화에도 다양한 모습들로 표현이 되기도 했구요, 그 고양이들을 보면 현재 우리 동네에서 볼수 있는 집고양이(한국 짧은털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집 고양이들은 단일 색보다는 검정색과 흰색이 섞여 젖소같은 색의 얼룩고양이나 흰색과 노란색이 섞인 호냥이, 그리고 검정 흰색, 노랑색이 섞인 삼색 고양이 들이 대부분입니다. 
 
삼색 고양이는 신기하게도 암컷 고양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집 고양이는 예민한 편입니다. 평소에는 순하다가 위협을 느끼면 물거나 손톱을 내밀지요. 까칠한 고양이의 주인은 스스로 집사라고 칭하며 까다롭지만 사랑스런 고양이들을 모시게 되었죠. 

이런 예민한 고양이들이 대부분인 2010년도 이전에는 일반 반려동물병원에는 고양이 환자수가 10-20%이내 였습니다. 
 
보호자분이 케이지에 넣어서 데리고 오기도 힘들고, 병원에 오면 맹수로 변하는 통에 고양이 환자가 천장부터 벽으로 튀어 고양이와 수의사, 보호자 모두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양이는 행동이 날렵하기 때문에 공격하면 매우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런데 2010년을 넘어가면서 외국에서 들어온 순한 종류의 고양이들이 유입됩니다. 페르시안, 터키쉬 앙고라, 스코티쉬 폴드 등이요. 개냥이(개와 같은 사람 좋아하는 성격을 가진 고양이라는 뜻)라고 불리며 우리나라 애묘 인구수를 늘리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하게 되었죠.현재 국내 반려동물병원의 고양이 환자수는 30-40%에 달합니다.

유럽의 동물병원 내원환자 중 고양이가 이미 50%를 넘기고 대만은 80% 가깝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매력은 개와는 또 다르게 아주 신비롭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묘종마다의 성격이나 주의사항, 질환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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