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반복되기만 했던 과거, 하고팠던 일로 생활의 활력 찾아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시간 위해 최선 다할 것

오늘날의 시니어들은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사람들이 많다. 기존의 상식에 순응도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쉽게 정보를 얻는 요즘 시대에 자신이 원하던 그런 일들을 찾는 액티브한 시니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시니어들을 모델로서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시니어들을 중심으로 한 패션쇼에서 기획과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더쇼프로젝트(TSPmodel.com)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모델 박인숙씨를 만나봤다.
 

 

모델 박인숙.   사진=TSP제공
모델 박인숙. 사진=TSP제공

모델 활동의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의 나는 옷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그림을 그리시면서 풍족하지 못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또한 그 당시 큰 키로 인한 콤플렉스도 있었지만 대학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자연스럽게 치유되었다.

이후 선생님이란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한 분야에서 일해왔다. 8년 전 교장으로서 정년퇴임을 하고 나이 70세에 나를 다시 바라보는 기회가 생겼다.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었고 그렇게 찾아보게 된 것이 모델 워킹이었다. 어렸을 때 옷에 대한 욕심이 다시 생겼는지 모르겠다. 이후 여러 패션쇼에 나서게 되며 본격적인 시니어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

모델을 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

처음 워킹을 접하고 5~6년 동안의 연습을 통해 올바른 체형을 가질 수 있게 됐고 거기에 나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고안해 몸매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지금은 옷을 입는 자세가 잘 나온다. 또한 등산도 좋아하는 편인데 나이가 있다보니 위험할 듯해서 최근에는 워킹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걷는 운동을 위주로 하다보니 골다공증 증세도 없어졌다.
 

모델 박인숙    사진=TSP제공
모델 박인숙 사진=TSP제공

 

그 당시에 워킹을 배우고 어떤 일들을?

워킹을 배운 이후 다양한 패션쇼 무대를 많이 서게 됐다. 요즘은 이상범, 양혜은 선생님들 무대에도 서기도 했다. 현재까지 50~60회의 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액티브한 삶을 살아가면서 이전과 달라진 점은?

이전의 나는 직장과 집을 쳇바퀴 도는 반복적인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정년퇴임 후 많은 생각 끝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됐고, 패션쇼의 무대에서의 나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할 뿐이다. 물론 운동을 통해 건강은 하지만 아무래도 피곤한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모델 일을 통해 사회활동을 하면서 예전에 비해 얼굴이 편안해져 보이고 예뻐졌다는 얘기를 듣곤 한다. 이런 얘기들을 들을 때면 왠지 동화 속의 소녀가 되는 기분이다.

또 다른 시니어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많은 분들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고정관념을 깼으면 어떨까 생각했으면 한다. 내가 뚱뚱하고 키가 작다고 하는 핑계보다는 시니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시니어 모델의 경우, 연예인 같은 분위기다 보니 조금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보내는 경향이 보이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니어모델은 외적인 모습에서 오는 부분보다 인간적인 면과 성실한 면들이 많이 보여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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