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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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다...

꿈은 평소에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생각이 드러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계획하고 있거나 고민하는 생각이 꿈에서까지 나타난다는 말이다. 일상에서 머릿속을 구석구석 헤매고 다닌 생각이, 거머리처럼 떨어지지 않고, 꿈에서까지 나타난다는 말이다. 나는 이 말에 신뢰가 간다.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의식 속에서도 드러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도 있듯이, 뇌세포들이 주의를 기울이는 생각으로 집중된다. 시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듯, 의식적 생각과 무의식적 생각이 모여, 커다란 한 편의 그림이 그려진다는 생각이 든다. 큰 그림이 머릿속에 딱하고 꽂히면, 이렇게 외친다. “유레카!”
 

나쁜 꿈을 꾸면, 반대라는 말이 있다.

두려움과 공포를 안겨주는 무서운 꿈이나 시험에서 떨어지는 등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꿈은, 현실과 반대라고 말한다. 일종의 역설이랄까? 아침에 정화조 차량을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말이 생겨난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아침에 냄새나는 정화조 차량을 보면 기분이 좋겠는가? 그래서 누군가 역설적으로(나쁜 기분을 업 시키기 위해)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긍정의 주문을 외운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실제로 좋은 일이 생길 때도 있고 말이다.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주문을 외웠으니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정말 그러네?’라며, 아침에 정화조와 좋은 일의 상관관계를 유의미하게 받아들인다. 이 말이 퍼지고 따라 해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정설처럼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것이, 근거 없는 내 생각이다.
 

어쨌든 꿈은, 일상과 전혀 연관이 없진 않다.

평소에 풀리지 않던 고민이 꿈에서 방법을 찾을 때도 있다. 한 번은 꿈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에 꿈인지 실제인지 모를 상태에서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던 기억까지 난다. 하지만…. 아이디어는 생각에서 완전히 사라진 상태였다. 너무 허무했다. 종일 무슨 아이디어였는지 떠올려보려고 애를 썼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누군가에게 값비싼 선물을 받았는데, 어디에다 두었는지 잊어서 찾지 못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날 저녁부터, 침대 옆에 메모지와 연필을 두고 자게 되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적기 위해서다. 그래서 얻은 소득이 있을까? 있다. 아직 실행하진 않고 있지만, 계획된 순서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꿈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내 생각을 결정지을 수 있다. 

행복해지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다. 퇴비를 길거리에 뿌리면 오물 투척이 되고, 논이나 밭에 뿌리면 거름이 되는 것과 같다. 내 생각을 어디에 뿌리느냐에 따라 결과는 이렇게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된다. 그래서 좋은 생각과 말을 하라고 하나 보다. 이왕 벌어진 일 혹은 상황은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자기 생각과 의지다. 퇴비를 길거리에 뿌릴지 논이나 밭에 뿌릴지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것만도 감사하지 않은가?
 

이해되지 않는 꿈이나 상황을 마주하면 당황스럽다.

어찌할 바를 몰라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매번 현명한 선택을 할 수는 없다.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길이 꽃길이 될 수도 있지만, 진흙탕 길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선택하는 문이 열리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길을 선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꽃길을 선택하느냐 진흙탕 길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건, 그 길을 어떻게 걷느냐이다. 꽃길이어도 인상 쓰면서 땅만 쳐다보고 가면, 꽃이 무슨 의미일까? 진흙탕을 하나의 놀이터로 생각하고 즐기면, 진흙은 나를 더럽히는 것이 아닌, 장난감이 된다. ‘머드 축제’도 있지 않은가?
 

나에게 일어나는 상황은,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면서 풀어가는 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밥상에 차려진 모든 반찬이 다 내 입맛에 맞을 순 없다. 내 앞에 펼쳐진 모든 상황도 그렇다. 다 내 입맛에 맞지 않는다. 어쨌든 다 먹어야 한다면, 다른 반찬과 섞어서 먹는 방법이 있다. 비빔밥은 뭘 넣어도 다 맛있지 않은가? 또 다른 방법은 그 반찬이 차려진 이유를 생각해 보는 거다. 영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나왔을 수도 있고, 제철 음식일 수도 있다.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생각의 흐름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내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달리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문장을 좋아한다.

“It’s up to you!” “너에게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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