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도 삶에도 우선순위 즉 체크리스트가 중요하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체크리스트를 작성한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해야 할 일과 그 일을 언제까지 마무리할지를 포함한다. 전부 혼자 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 따라서 내부에서 도움받을 부분과 외부에서 도움받을 부분까지 확인하고 포함한다. 체크리스트가 완성되면, 정리해 놓은 목록과 순서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체크리스트를 잘 작성하면 좋은 점이 많다.
전체적인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완료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진행 상황이 계획대로 되고 있는지, 느린지 빠른지도 알 수 있다. 경험상 가장 도움이 됐던 것은, 정신없을 때 기준을 잡아준다는 사실이다. 프로젝트가 정신없이 돌아갈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빠졌는지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이때 체크리스트를 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건 사람이지만, 그 사람의 중심을 잡아주는 건 체크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체크리스트를 또 다른 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바쁘다는 이유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더 바쁠 수밖에 없다. 자신을 잡아 줄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한 번은, 너무 정신없어 보이는 후배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정신이 없냐고. 일이 너무 많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일하는 것처럼 보였다. 우선순위도 순서도 없어 보였다. 그래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라고 제안했다. 

체크리스트는 한 프로젝트를 세부적으로 나눌 때도 필요하지만, 여러 일을 할 때도 필요하다. 
적어놓고 보면 우선순위가 보이고 필요 없는 일도 보인다. 장을 보러 갈 때, 사야 할 목록을 적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에 차이가 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후배에게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너무 바빠서 체크리스트 작성할 시간이 없어요.” 그랬다. 후배가 정신없는 이유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성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지만, 작성하지 않아 시간이 없는 거라 99.9% 확신한다.

창고가 있다.
여러 박스가 너저분하게 흩어져있다. 거기에 계속 짐을 집어넣는다. 정리 좀 하면 더 많이, 그리고 차곡차곡 쌓을 수 있을 텐데 그러지 않는다. 문제는 나중에 필요한 물건을 찾을 때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과연 찾을 수 있을까? 정리를 좀 하면 더 많이 그리고 정돈되게 쌓을 수 있지 않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이런 답이 돌아온다. “지금 정리할 시간이 없어요.” 왜 창고가 너저분할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되는가? 

나만의 생각 정리 시간이 필요하다.
밥 먹을 시간조차 제대로 갖기 어려운데, 무슨 소리냐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을 갖지 않아서 더 바쁜 거다. 몇 시간을 가지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몇십 분이나 몇 분이라도 시간을 갖는 것과 갖지 않는 것은 차이가 있다. 시간이 있어서 마련하는 시간이 아니라, 시간을 빼서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 시간에는 누구에게 전화가 오지도 않고 만나자고 요청이 들어오지도 않는다. 일과시간이나 타인과 함께하는 시간에는, 이런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 시간은 나보다 타인이 더 많이 지배하는 시간이 된다. 나만의 시간일 수 없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을 정확히 아는 거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 말이다. 나무의 잎사귀가 썩었다고 잎사귀만 떼 내면 문제가 해결될까?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대체로 뿌리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다. 뿌리에서부터 영양분을 올바르게 공급해 줘야, 잎사귀가 되살아날 수 있다. 지금 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잎사귀라고 잎사귀만 떼 내고 있다면, 가만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원인이 잎사귀가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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