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가족으로서 존중받는 '반려동물'
상태바
[기자수첩]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가족으로서 존중받는 '반려동물'
  • 유병창 에디터
  • 승인 2020.03.19 16:0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행복한 동행..동물보호법과 제도 개편이 그 첫걸음이다.
출처=게티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오늘날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시대가 되었다고들 한다. 국민 5명중 1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핵가족화와 1~2인 가구수 증가는 반려동물 양육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으며,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관련 산업도 2조 6천억원으로 급성장하였고, 2023년은 5조원대로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양육가구수가 증가함에 따라 과거에는 단순히 삶의 재미를 위해 충동적으로 구매하고 실증나면 버리고 마는 다소 일회성 장난감 인형수준이었다면, 이젠 우리네 일상의 삶 중심에서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하나의 가족구성원으로서 존중받는 의미있는 존재가 된것이다. 그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의 사회적 정서적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더불어 예전에는 없던 '펫팸족' '펫티켓' 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85%이상이 가족구성원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는 수많은 설문조사 결과가 현 상황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

이렇듯 반려동물은 하나의 가족 그리고 생명으로서 존중 받아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코로나19 등 인수공통질병 확산으로 인한 전 지구적 위기 속에 있는 지금 ‘사람-동물-환경’ 모두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올바른 관계 설정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중국의 재래 야생동물 시장 폐쇄 조치가 이를 시사하듯, 동물의 무단 도살과 무분별한 식용 거래는 동물의 생명권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신종 바이러스 전파와 같은 사회적 위험을 가중하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반려동물에 대한 전세계적 국민적 높은 인식변화와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려동물에 대한 국내 사회적 제도와 법은 그 수준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물과 사람, 환경 모두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생명존중 사회의 실현과도 일맥상통 한다.

동물보호법이 제정된지 30년이 되어가고 반려동물인구 1000만명을 넘어선다는 오늘, 한국에서 동물은 여전히 '사람보다 못한 존재'로 치부되며 생명의 가치가 경제적 가치 뒤로 밀리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동물권행동 카라 & 동물권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 동물권연대

이러한 법적 제도적 문제로 최근 동물권행동 카라 등 동물보호연대는 헌법에 국가의 동물보호 의무 명시, 민법상 동물의 법적지위보장, 모든동물의 임의도살금지 등을 촉구하는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반려동물은 더이상 생명경시의 대상이 아닌 우리 가족 구성원이며, 반려동물과 사람의 공존 및 상호작용은 점차 1인가구 및 핵가족화가 확산되는 오늘 사회적으로 정서적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긍정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지금이라도 정부는 말로만 끝나고 마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이 아닌, 현 시대상황에 부합하는 관련 법 제도 개편을 통해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길 기대하며, 보호자 역시 반려동물을 분양, 입양 전 반려동물에 대한 막연한 사랑보다는 사람과 다른 개체의 특성을 충분히 존중 학습하고, 다시한번 가족구성원으로서 아이를 끝까지 사랑으로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신중히 생각해보길 바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