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상돈 국회의원(바른미래당)과 함께 ‘불법 개농장 폐쇄현황 공개 및 단속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카라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동물학대의 온상인 ‘식용’ 개농장은 지역의 환경오염을 가져오고 있다고 밝히며, 환경부 집계를 확인한 결과 2019년도 위법사항 적발로 행정처분은 총 155건으로 이 가운데 16개 농장에 폐쇄명령이 내려졌고, 2개의 개농장이 자진철거 됐으며, 55개의 개농장에 사용중지 명령이 내려졌다”며 “전국 24개소의 개농장이 지역시민의 생활환경 보호와 상수원 보호 등의 목적으로 설정되는 가축사육제한구역과 같은 장소에서 불법적인 운영이 지속해 오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규모가 2,600㎡에 달하는 대형농장도 적발됐다고 밝혔다.
 

카라는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도 개농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적이 없다고 성토하며, 조속히 불법 개농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현황 및 실태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이 자리에서 동물보호법 개정안인 개식용 종식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카라는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의 통과가 절실하다며 “2018년 국민청원을 통해 개식용 종식 법안과 관련 해 다수의 법안들을 논의 되었으나 현재까지 계류상태로 관련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는 축산법 정비는 개식용 관련 이해당사자 간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답변하며 법 정비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동물학대의 온상인 개농장을 단 1개라도 더 폐쇄시키기 위해 중단없는 고발을 계속 진행하겠다며, 2020년을 개식용 종식해법 마련 원년으로 삼아 정부와 국회, 언론과 시민, 우리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