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이면 새 정부가 들어서는 가운데,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했던 반려동물 관련 공약이 최근 반려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그 중에서도 반려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부분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개물림(교상) 사고에 관한 것입니다. 당선인은 ‘내일을 바꾸는 10대 약속’으로 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공약을 제시했습니다.자신의 반려견이 공격성을 보이더라도 비용과 접근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견주들이 쉽게 이를 교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비추어, 위 공약에 따라 행동교정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이탈리아 여행의 필수 코스 베니스, 여유를 좀 가지고 무라노섬과 부라노섬까지 돌아보자. 이탈리아 사람들의 여유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그들 만의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나절이 기다리고 있다.이번 일정은 쇼핑을 포기하고 베니스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카페 플로리안(Caffe Florian, Piazza San Marco, 30124, Venezia)에 들러 식사에 곁들인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부려본다. 여기 커피 맛은 타 지역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이탈리아에
지난시간에 연금의 3층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1단계 : 국민연금 / 2단계 : 퇴직연금 / 3단계 : 개인연금 1단계 - 국민연금 은 직장인, 개인사업자 또는 자영업자 등 의무적으로 가입을 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2단계- 퇴직연금은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가입을 해야 하는 것인데 구조는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예전의 퇴직금은 사내적립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회사가 문을 닫으면 퇴직금 또한 회사랑 같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렇게 되면 퇴직금을 한 푼도 손에 못 쥐고 다 날려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이를 방지하려
얼마나 간절히 원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고전이나 오래 지나지 않은 실화를 들어보면,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아 원하는 것을 이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심지어 개까지.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길래 이뤘을까? 내가 원하는 마음의 간절함은, 아직 그들만큼 강력하지 않아 하늘에 닿지 못하는 것일까? 그렇게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다. 간절함으로 모든 걸 이룬다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거의 가, 금메달 혹은 어떤 메달이라도 목에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메달로 선수의 간절함 정도를 논하는 건
피혁회사를 운영하는 보호자들이 있었다.개들을 6마리 쯤 꽤 많이 키웠던 부부였다. 가장 아끼던 3마리는 어릴 적부터 키운 것 같았고, 나머지는 사연이 있는 개들을 데려다 정성껏 돌보면서 졸지에 하나둘 식 구가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다두 사육을 하다 보니 그들은 이미 나름대로 동물 박사가 되어 있었고 수의학적 지식도 꽤 겸비하고 있었다.이 부부는 측은지심이 매우 강해서 지나가다 보이는 동물마다 신경을 쓰며 밥과 물을 챙겨주었다. 하루는 참새를 구조해서 나에게 데려오는 한편 이젠 아침저녁으로 길냥이들의 먹을거리를 살뜰히 살펴주는 온
인간은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상실의 체험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을 꼽아본다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의 사별로 인한 슬픔과 상실의 체험, 혹은 자기 자신의 질병과 장애로 인한 좌절과 상실의 체험,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죽음을 맞이해가는 절망적인 상실 체험 등이다.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질병이란 인간의 육체가 그 본래적 상태로부터 일탈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혈압이나 혈당이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 조절되지 않을 때, 혹은 세포가 정상적 상태를 벗어나 변형을 일으킬 때 심각한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사실, 인
17세기 영국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당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는 종교와 정치적인 이유로 독립을 위해 영국과 싸우고 있었습니다.그들의 뿌리는 켈트족(Celts)이고, 거기서부터 전해져 온 민족음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으로는 ‘대니 보이(또는 아 목동아, Londonderry Air)’, ‘애니 로리(Annie Laurie)’등이 있고 'Amazing Grace‘의 멜로디 역시 켈트 민요에서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리그 축구단 셀틱도 바로 이 켈트족
사람은 누구나 똥을 더럽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히 그렇게 취급한다.우연히 길가에 싼 똥과 마주치면, 특히 같은 인간의 똥과 마주치면 마치 괴물을 본 듯이 깜짝 놀라고 코를 움켜잡고 피하고선 한참을 침을 뱉고 나야 직성이 풀린다. 그들의 그런 모습은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무서워서 피하는 모양새다. 길거리에서 무서운 독사를 보아도 그들은 이와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그러나 그 똥은 식물에게는 더할 수 없는 영양가의 보고이면서 수억의 미생물들의 진정한 거주지이다.그럼 같은 동물계에 속하는 다른 동물들의, 똥에 대한 견해는
봄이다! 추운 것을 유난히 싫어하는 필자는 봄이 오는 것을 겨울이 시작할 때부터 기다린다. 그래서 2월 말이 되면 곧 다가올 봄 생각에 움츠렸던 어깨도 펴고, 바깥활동을 늘릴 궁리부터 한다.오미크론 때문에 가뜩이나 위축된 사회 분위기도 한 몫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나마 야외활동은 감염 위험성을 줄이면서도 신체 활동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올 봄에 필자는 한가지 제안을 해보고 싶다. 그것은 ‘낯선 곳에 가서 운동하기’ 이다.운동은 운동인데 왜 낯선 곳일까 하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운동을 하면서 몸을 건강하
Q: 우리개는 12살입니다. 요즘 들어 불안해하고 배회하는 경향이 늘었어요. 개도 치매가 오나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영양제를 추천해주세요. 소형견 나이가 12살은 사람의 70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노령견에 해당합니다. 10살 이후 부터 노령견의 1년은 노인의 6-7년에 해당하는 세월과 유사합니다. 개 나이 15살 이면 사람 나이로 90세 로 간주하며 장수하는 편에 속합니다. 노령견이 되면 자연히 간과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며 담낭질환, 신장결석, 치주질환, 퇴행성 관절염과 전신 근육의 위축이 가속화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반려
오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대다수 시니어가 은퇴 후 여생을 소일거리를 하며 보냈던 시절에 비한다면, 지금의 시니어는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은퇴 후에도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역할을 하며 좋은 롤모델이 되는 선례들을 많이 남기고 있다. 이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기 위한 ‘웰에이징(well aging)’을 추구하는 이유 이기도 하다. 정년퇴직이라는 마침표를 쉼표로 바꾸며, 젊은 시절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2019년 여름이 오기 전 이탈리아 밀라노에 살고 있을 때, BTS가 런던과 파리에서 월드투어콘서트를 한다는 소문이 밀라노 한인교회 고등부의 어떤 한 학생에 의해서 시작이 되었다. 그 소문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퍼졌고, 소문을 접한 많은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은 부모님을 설득해 온가족의 핸드폰과 노트북을 이용해 공연을 예매하고 비행기표와 호텔까지 예약을 하여 공연을 보러 다녀온 사실이 있었다.당시 필자의 딸도 고2 학생이었고 아미(BTS의 팬클럽 이름)라는 것을 알고 있던 터라 공연에 보러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상하이에서 40분 남짓 고속열차를 타고 저장성 북부에 있는 도시, 자싱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같았던 상하이의 기차역과 달리 자싱 역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기차가 자주 서지 않는 간이역 같았어요. 역 밖으로 나가니 도로엔 차가 별로 없었고, 사람들은 주로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다녔죠. 높은 건물보다 낮은 주택이 많아서 시야가 탁 트였습니다. 들판도 나무도 많아 여행으로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한순간 정화되는 듯했죠. 기차역에서 택시를 타고 임정요인의 거주지가 있는 마음에 내리니 순박해 보이는 사람들 틈으로 편안하고 푸근한 공기
최근 발표된 2021 한국반려동물 보고서(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반려가구는 604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총 1,448만명의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물보호법에서는“반려동물”을 반려(伴侶) 목적으로 기르는 개, 고양이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동물이라고 정의합니다. 반평생을 함께하는 배우자를 반려자라고 표현하듯,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며 가까이 두고 기르는 삶의 동반자라는 뜻입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가족인 반려동물이지만, 현행법상 반려동물은 여전히 물건
매년 이맘때가 되면, 복잡한 마음이 생긴다.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작성한 계획에, 실금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누군가는, 실금이 아니라 무너져 내려앉았을 수도 있다.실금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계획한 것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를 계획했는데 몇 가지를 실천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중요한 한 가지를 계획했는데 실천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한 번 두 번 도달하지 못한 계획에는 실금이 가기 시작하고, 실금은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눌러 앉힌다. 더는 하지 말라고.... 실금으로 주저앉히고 묻어버린
한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우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으로 유명한 잔도를 따라 물윗길까지 걸어보자.시간을 잊게 만드는 절경과 포인트별 짜릿한 경험으로 어느새 12KM를 완주하게 된다.봄으로 가는 겨울여행. 영하의 날씨, 체감 온도는 훨씬 더 낮다. 차로 가는 것이 아니라 길고도 긴 트레킹을 해야 한다면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여행 전 검색한 자료들을 보면 모두 절경이라는 칭찬일색이다. 그렇다면 카메라도 제대로 챙겨야 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비상 식량과 아이젠까지 챙기고 보니 카메라 배낭은 어느새
14일의 도전이 끝났다.‘미라클 모닝 514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새벽 기상 운동(?) 말이다. 처음 신청자는 2만 명 정도 됐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시작할 때 몇 명이나 참여할까 매우 궁금했는데, 12,000여 명이 참여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끝나는 오늘까지, 매일 12,000여 명이 꾸준히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작심삼일이라는 명언(?)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며칠 지나지 않아 많은 사람이 떨어져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끈 김미경 캡틴도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함께한 힘’이 그 어려운
스위스 출신의 정신의학자 엘리사벳 퀴블러 로스(Elisabeth Kübler-Ross, 1926-2004)는 저서 인간의 죽음(On Death and Dying)에서 우리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의 다섯 단계에 관하여 설명한다. 이는 죽음을 앞둔 수많은 중환자들과의 직접 면담에 기초해 만들어진 저서이다. 모든 이가 반드시 이와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많은 사람이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인간이 죽음의 과정에서 보이는 첫 반응은 ‘거부’(denial)와 ‘고립’(isolation)이다. 주변에서 암
어렸을 때 이야기이다. 겨울 방학이 끝나고 2월이 되면 정든 친구들을 뒤로 하고 새 친구를 만날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어영부영 보내다 새 학기를 맞이하였다. 새 선생님은 늘 가정환경 조사서 같은 서류를 제출하라 하셨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게는 큰 스트레스였다. 자가인지 전세인지부터 해서 소득수준 같은 것은 그냥 중간으로 체크하면 그만이었지만 취미와 특기 란은 늘 비워두고 마지막에 채워넣었다.학교에서 별로 눈에 띄지 않게 지내는 것이 편안했던 필자는 남에게 내세울만한 특기가 없었다.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림을 잘 그리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치유’(healing)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소망을 반영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였다. 과학기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이룩된 현대 디지털(digital) 문명의 기능적 효율성과 편안함의 이면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소외되고 비인간화됨을 체험하기도 한다.다시 말해서, 현대인들은 과학기술 문명의 물질적이고 가시적 성취를 통해 많은 안락한 혜택을 받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것만으로는 도저히 채워질 수 없는 그 어떤 정서적, 정신적, 영적 공허감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많은 이가 이러한 위험에 빠져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