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열공을 위해 컨퍼런스에 갔다. 매일이 기념일인데 굳이 완고할 필요 있겠냐며 아내가 쿨하게 다녀오라고 했다. 본인도 누가 점심을 사주기로 했다고 하면서.마스크를 꾹 눌러 쓰고 행사장에 방문하여 관련 업체 부스도 돌며 간만에 눈 호강을 했다. 활기차고 의욕적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물론 수시로 알콜 소독을 하며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어영부영 시간이 흘러가버려서 별달리 지식을 함양하지도 못했는데 오전 강의가 훌쩍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어버렸다. 점심 해결은 본관 건너편 중국집에서 각개 전투로 식사를 하는
현행 동물보호법령은 2개월 이상의 반려‘견(犬)’을 등록대상동물로 정하고 있고, 이러한 반려견의 소유자는 동물의 보호와 유실·유기 방지를 위하여 지자체에 등록하여야 하며, 등록하지 않은 소유자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즉, 반려견은 등록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최근 이러한 등록대상동물의 범위를 반려‘묘(猫)’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발의가 추진된다고 합니다. 현재 반려묘에 대한 동물등록은 2018년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되다가 2022년 2월부터 이 시범사업이 전국으
잉글랜드 남동부 템즈 강 유역에 위치한 런던, 매년 2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그래서 볼 거리가 풍부한 도시. 특유의 액센트부터 익숙한 풍경까지 유럽 다른 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그들 만의 독특함으로 하루를 채워보자.영국 런던이라는 도시가 주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잡지나 티브이 등에서 자주 보아온 빅밴이나 런던아이 그리고 타워브리지 등으로 대변되는 몇 가지 독특한 건축물들. 그리고 그들 만의 독특한 액센트 정도일 것이다.사실 작가도 런던에 대한 특별한 뭔가를 가지고 간 것은 아니다. 유럽 출장 일정 중
예전에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면서 자다르에 위치한 바다 오르간을 본 적이 있다.바다 오르간이란 75미터의 해변에 대리석으로 계단식의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대리석 계단 아래 35개의 파이프를 만들어서 파도와 바람이 통과 할 때 신비스러운 소리가 나게 만든 것이 바다 오르간이다. 파도의 높이와 바람의 세기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나는 것이 매력이다.처음에는 너무 신기해서 매번 다르게 들리는 소리들에 집중하며 예술을 감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바다 오르간이 연주 되어지는 것이 과학일까 예술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이후 예술 활동을
오페라를 보고 처음으로 눈시울이 붉어졌던 날이었습니다. 가시지 않은 여운을 안고 극장 밖으로 나오니 까만 밤하늘에 작고 하얀 눈송이들이 소담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낭만스러울 수 없는 유럽의 가로등 불빛 사이에 잠시 서서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눈송이들은 마치 내게만 쏟아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코끝에 떨어져 금세 녹아버린 물방울이 시리게 차가웠지만 금방 집에 가는데 뭘 하는 생각에 잠시 더 머물렀습니다. 어쩌면 오페라의 감동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느끼고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날의 음악, 그날의 공기, 그날의
반려인과 향후 반려견을 입양할려는 예비 반려인에게 4가지 질문을 통해 자신이 반려인으로서의 자격과 마음가짐이 얼마나 잘 갖추어져 있는 지를 평가해보자.질문 1. 아파트에서 키우기 적합한 품종은 ? 질문 2. 가족 중 털 알러지가 있다면 적합한 품종은? 질문 3. 개소음을 갈등을 겪고 싶지 않은 데 적합한 품종은?질문 4. 입양 전 반려인이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은? Q1. 아파트에서 키우기 적합한 품종은?체형이 작은 품종이 유리하다. 짖는 소리도 작다. 이웃들과 공유하는 아파트 단지의 특성 상 안고 다니기 용이한 소형견이 적합하다.
에코특수동물병원은 강아지와 고양이 진료 외에 고슴도치와 기니피그, 친칠라 등 20여종의 특수동물을 진료하고 있다. 전체 환자의 80%가 특수동물 환자일 정도이다. 이곳도 개원 초기에는 개와 고양이 진료에 주력했지만 특수동물 진료가 많아지면서 2층에 특수동물 환자를 위한 진료실을 별도로 마련하며 병원을 확장했을 정도다. 초식동물을 위한 영양제와 고슴도치 처방식도 개발했을 정도로 특수동물 진료에 진심을 다하고 있는 김미혜원장을 만나봤다. Q. 특수동물병원을 개원하시게 된 동기는 어떻게 되시나요?2009년 개원했을 당시에는 특수동물 환자
30을 바라보던 시절에 흔히 듣던 말이 “결혼할 때 집안을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때는 그 말이 참 듣기 싫었다. 사람이 중요하지 왜 자꾸 배경을 따지려 할까. 속물근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양병원에서 일을 하면서 부모와 자식을 동시에 보게 되는 일이 많다 보니 이제는 결혼과 같은 중대사에는 반드시 집안을 봐야 한다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A 할머니는 첫 인상부터 참 선한 얼굴이었다.말기 암 환자로 통증 조절이 안되어 입원하였다. 순간적으로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응급실 몇 번 다니다 보니 너무 고생스
토끼의 이미지는 일단 순하고 부드럽다. 그래서 요즈음에 가정에서도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기도 한다.아이들은 대개 동물들을 무서워하는데 유독 토끼만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거리낌 없이 다가선다. 이런 친근감 때문에 무턱대고 토끼를 가정에서 키우다가 1~2년이 지나면 몸 크기도 엄청나게 커지는 데다 털갈이도 여름, 겨울철 중심으로 무척 심해지고, 사람을 그리 따르지도 않고 특히 오줌 냄새가 지독하여 웬만한 정성과 사랑이 아니고는 실내에서 도저히 키워 낼 수가 없어진다. 그래서 한창 겨울. 여름철의 털갈이 시기에 사람들이 기르던 토끼를 동물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 볼만한 겨울 태백산 그리고 바닷가에서 낭만 넘치는 킬링 캠핑 후 일출을 보자. 동해 보양식의 대명사 섭국으로 온기를 더하고 통유리창으로 푸른 동해 바다를 보며 온천을 즐기면 완벽한 겨울 여행이 아닐까?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제법 두터운 옷으로 무장한 세명의 남자가 모였다.카니발에 각자의 배낭을 옮겨 싣고 서울을 빠져나간다. 조금은 덜 깬 잠을 쫓으려 커피 한잔을 나누고 오늘의 목적지가 있는 강원도 태백으로 향한다. 얼마나 달렸을까? 한적한 강원도의 길은 평화로움 그 자체를 선물한다. 좀 늦은
1. 이글을 쓰며...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하여 2018년 9월 서울로 온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거취를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대통령 재임 기간 중 받은 선물은 동·식물, 무생물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되는데 ‘곰이’와 ‘송강’은 현행법상 재물로 법상으로는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충성심 강하기로 유명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더마 화장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하는 추세다. P&S인텔리전스는 글로벌 더마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6.5% 성장, 2024년 763억달러(약 9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고, 삼정KPMG 6월 공개한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집중되는 관심과 기업의 대응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더마 화장품 시장은 4조 5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성장에 주요 뷰티기업은 물론 제약기업도 더마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9월 자회사인 에스트라를 흡수합병하며 더
의식주는 생물이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 조건들이다.의(衣)라는 것은 단순히 한문 풀이만 하면 옷이지만 동물들에게 옷은 곧 털을 의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털과 깃털, 비늘, 두꺼운 가죽까지 포함한다. 그래서 벌거벗은 채로 태어난 인간을 제외하고는 다른 동물들은 자연스레 의를 갖추고 태어난다고 할 수 있다. 동물들은 모두 똑같은 단벌 하나로 지내니 사람처럼 유행을 탈 필요는 없겠지만 사계절마다 제때제때 털 옷을 잘 갈아입어야 또한 살아나갈 수 있다. 여름에는 가볍게, 겨울에는 두껍게 털옷을 갈아입는다.주(住)는 인간이
고양이는 유난히 조심성이 많은 동물이라 그 표현도 섬세하다. 그래서 고양이의 행동 표현을 잘 이해하면 고양이와 친해지기 수월하다. 자주 접하는 고양이 행동 질문들을 살펴보며 고양이의 특이한 습성들을 이해하자. Q. 고양이에게 간택 당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A. 고양이가 당신을 선택했다는 건 당신의 선함을 고양이에게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고양이의 신비한 능력 중 하나가 사람, 즉 집사를 간택한다는 사실이다. 호감가는 사람에게 교태를 부리며 다가가거나 애틋한 눈망울로 바라보기도 한다.임신 중인 암고양이처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일
반려가구 증가에 따라 진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진료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부에서도 반려동물 진료표준 및 수가 표준화, 진료 비용 사전고지 및 공시제도는 지난해 수의사법 개정을 통해 정책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이며, 이에 펫닥은 동물병원수의사의 체계적인 처방 관리를 위한 서비스 DV Pharm을 런칭했다. DV Pharm은 수의사(Doctor of Veterinary)+약(Pharm)의 합성어로 수의사들은 물론 보호자들에게 복약지도까지 가능한 수의사를 위한 서비스이다. 펫닥 조혜윤 수의R&D본부 본부장(수의사)을 만나
미켈란젤로가 그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중앙 천장 벽화 중 세 번째 그림은 구약 성경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창조의 둘째 날과 셋째 날 이야기를 묘사한다. 첫째 날에 이루어진 빛의 창조가 시간적 질서의 창조를 의미한다면, 둘째 날부터는 공간적 질서의 창조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창세기 1장 2절에서는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한 빈 공간에 물이 가득 찬 상태를 묘사한다.고대 근동의 우주론적 세계관에서, 홍수처럼 다스려지지 않은 물이란 곧 혼란과 죽음의 상징이었다. 그러므로 물로 뒤덮여 있는 세상이란 공간적 무질서의 상태를 가리킨다. 이제
“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전태일 열사가 아무리 호소해도 바뀌지 않는 노동환경을 고발하고자,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울부짖은 몇 마디가 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친 한 마디가, 자신의 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였다. 자신이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외치는 이 몇 마디가, 꼭 현실로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애원이기도 했다. 어머니가 병원으로 달려왔다.전태일 열사는 코와 입만 빼고, 온몸에 붕대가 감겨있었다. 하지만 목소리만큼은 또렷했다.
아빠, 뇌를 버려!운전 중에 뒷자석에 있던 아이가 필자에게 외쳤다. 가족 나들이 중 차량 정체가 심해지고, 네비게이션마저 최소시간 경로에서 갈팡질팡할 때 필자는 여지없이 네비게이션의 지도를 이리 저리 살펴본다. 샛길이 있지 않을까? 혹시 이 길로 가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이다.하지만 이 길을 가봐도 저 길을 가봐도 결국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은 네비게이션이 예상한 시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네비게이션을 불신하고 운전해 얻은 것이라고는 좁고 낯선 길에서 불편하게 운전하며 얻은 긴장감과 피로감, 그리고 다시는 그 길로 진
법무법인 청음 반려동물그룹(PET LAWFIRM)은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면서 모두 행복해지는 세상에 저희 전문성을 가지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3년째 홈페이지(petlawfirm.com) 문의게시판을 통해 무료 법률상담을 이어오고 있습니다.저희 반려동물그룹은 칼럼을 통해 문의가 많은 상담 사례를 한가지씩 소개해 오고 있는데요. 이번 호에서는 최근 문의가 많았던 ‘개물림 사고’에 관련된 법적 쟁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개물림 사고는 전국에서 한해 2,00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됩니다. 이러한 개물림 사
예전에 햇병아리 수의사로서 느꼈던 신비한 경험 중에 하나가 동물병원 문턱을 들어서는 개들은 대부분 그 순간부터 주눅이 들어버리고, 일부 날뛰던 개들도 어렵게 혈관주사를 놓고 나면 수액(링거)이 한두 방울씩 혈관 속으로 점적됨에 따라 점점 진정이 되어서 1~2시간씩 걸리는 혈관주사도 가만히 앉아서 너끈히 맞아 낸다는 것이었다. 사람병원에서도 대부분의 환자에게 이 수액 꽂기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 역시 무의식중에서라도 이런 목적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개들이 수액과 관련되어 이런 현상을 보이기에 혹시 수액과 진정효과 간에 무슨